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의 수수료 수익 전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의 수수료 수익 전망
국내은행, 현금자동지급기 등 이용해 24시간 쉬지 않고 수수료 챙기기에 전력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의 수수료 수익 전망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에 요구한 자료에 의하면, 외국계 은행은 현금인출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반면 국내은행은 500원에서 1,200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은행 18개社의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중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인 ‘현금인출’의 경우 국민은행, 한미은행, 농협 등은 영업시간 중 타행 현금 인출 시 800원, 영업시간외에는 1,000원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흥은행, 우리은행, 제일은행, 외환은행을 비롯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1,000원과 1,200원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행 현금 인출 시에도 영업시간외에는 500원에서 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영업중인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HSBC(홍콩상하이)은행은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자행, 타행 현금 인출 시 수수료를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은행의 수수료 순수익은 2001년 1조 7,198억원을 기록하였으며 2002년에는 29%증가한 2조 2186억원, 2003년에는 39%가 증가한 3조 863억원을, 2004년 6월말 현재 1조 7622억원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은행은 올해도 사상최대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국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사상최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예대마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은행들이 손쉬운 수수료 수익 등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과는 대조적으로 선진국의 은행들은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남경필 의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은행들도 수익구조 개선과 대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을 통해 선진화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현금인출 수수료의 문제점을 개선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별첨: 각 은행별 현금인출 수수료 현황>

<별첨> 각 은행별 현금인출 수수료 현황

□ 자 행 거 래

ㅇ 영업시간중
- 해당사항 없음.

ㅇ 영업시간외
- 면 제: 씨티은행, HSBC은행, 한국산업은행, 제일은행
- 500원: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 600원: 조흥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중소기업은행

□ 타 행 거 래

ㅇ 영업시간중
- 면 제: 씨티은행, HSBC은행
- 700원: 한국산업은행
- 800원: 국민은행, 한미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 1,000원: 조흥은행, 우리은행, 제일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중소기업은행

ㅇ 영업시간외
- 면 제: 씨티은행, HSBC은행
- 900원: 한국 산업은행
- 1,000원: 국민은행, 한미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 1,200원: 조흥은행, 우리은행, 제일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중소기업은행

남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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