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 극장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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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 극장 내한공연
  • 전선옥 기자
  • 승인 2009.02.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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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연예스포츠/뉴스캔]


 


[일간연예스포츠] 20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3월 12일(목)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오페라의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 밀라노의 라 스칼라, 나폴리의 샹 카를로 극장과 함께 이탈리아 4대 극장으로 손꼽히는 명문 극장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이는데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태생의 작곡가 푸치니가 전 생애에 걸쳐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푸치니 음악의 특징인 서정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선율미가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내한공연은 지난 2008년 12월 서울시오페라단의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초청공연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다. 공연 전, 1300 여석을 매진시키고 까다로운 현지관객으로부터 격찬을 받았던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동양인이 바라본 서양인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라면,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은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인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기획이다.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 예술감독인 알렉산드로 질레리 (Alessandro Gilleri)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오페라 문화교류가 양국의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다며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관객친화적인 오페라 제작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한국의 많은 젊은 관객(학생)들과 호흡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쥴리오 치아밧티 (Giulio Ciabatti) 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유럽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대 미술의 거장 야니스 코코스(Yannis Kokos)와 함께 많은 작품을 함께했으며, 마리아 칼라스 추모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오페라를 연출해 호평 받았다. 그는 기존 <나비부인>의 연출이 애절한 가족사나 정치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적이 있었지만, 이번 <나비부인>은 푸치니가 그토록 사랑했던 한 지고지순한 여인의 사랑과 절망을 애절하게 표현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또한 오페라 예술의 모태였던 그리스 비극정신을 살려 심오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재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나비부인의 무대는 전반적으로 심플한 상징성을 유지하며, 신선한 무대영상기법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자신을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하는 무대미술가 피에르 파올로 비스레리(Pier Palo Bisleri)씨는 백남준의 나라인 한국에서 자신의 무대영상기법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나비부인 무대는 프리마 돈나의 절절한 사랑의 아리아가 관객들에게 가감 없이 투영될 수 있도록 심플한 상징성을 유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역사적인 내한공연에는 전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탈리아 출신 성악가가 대거 참여한다. 여주인공 나비부인役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파바로티 국제콩쿨과 푸치니 콩쿨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라파엘라 안젤렛티(Raffaella Angeletti)가 맡는다. 안젤렛티는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친숙한 스페인 출신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Pier luigi Pizzi)와 2005년 팔레르모와 마체라타의 야외원형극장에서 오페라 <안드레아 쉬니에>를 공연하며 극찬을 받았던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라노이다. 극중 미군 장교 핑커톤役에는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Mari Malagnini)가 무대에 오른다. 말라니니는 1990년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의 지휘로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를 공연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베로나 아레나 원형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등 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최정상 성악가을 포함하여, 이번 공연에는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전속 오페라 합창단도 내한한다. 이 합창단은 오페라를 위해 구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합창단으로, 국내관객은 이들이 들려주는 오페라 <나비부인> 의 그 유명한 아리아, ‘허밍 코러스’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2004년부터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로렌초 프라치니(Lorenzo Fratini)가 맡는다. 프라치니는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했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인 피에솔라나 여름 음악 페스티벌, 루나티가 페스티벌 등에서 지휘하여 호평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프라치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뜨리에스떼 베르디극장의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최정상 주역가수와 합창단, 그리고 현지 스태프가 참여한다. 그리고 서울시오페라단은 대극장 3층 관객을 위해 중계 카메라 6대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성악가들의 생생한 연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페라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로망이 있다. 이탈리아에 가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 오페라의 종주국이자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인 이탈리아, 그 곳에서도 4대 극장에 속하는 수준 높은 오페라 프로덕션이 내한한다. 이번 공연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소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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