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외교통상부 홈페이지(www.mofat.go.kr)에 보면, 우측 상단에 ´청소년´ 이란 배너가 있다. 이곳은 외교부 정책홍보실에서 운영하는 이른바 ´청소년을 위한 홈피´이다.


 



이곳을 클릭하면, 소개마당, 참여마당, 세계속의 우리나라, 지식마당, 정보마당, 쓰기마당등 6개의 코너가 있다.


 


소개마당과 정보마당에는 유명환 장관의 사진이 도배되어있다. 마치 국가홍보를 전적으로하는 대한민국 포털과 너무도 흡사하다.


 



참여마당에는 KOICA 글짓기, 강의, 외교부 견학 신청이 들어있는데, 이 코너는 청소년들을 위한것이 아니고, 교육기관의 장(長)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속의 우리나라 코너에는 재외 한국공관및 주한 외국공관 현황이 있다. 쓰기마당에는 청소년이 참여하는 Q & A 인데, 3월2일 현재 올들어 모두 10개의 질문이 등록되었다.


 



한마디로, 청소년 홈피는 청소년만을 위한 홈피가 되야하는데, 이곳 홈피는 대부분 보도자료급의 정책홍보, 장관사진등이 주류를 이룬다. 좀 더 직설적인 표현을 하면, 외교통상부에는 홈피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홍보실 담당자가 도데체 청소년 홈피를 어떻게 끌어갈 지 한숨만 나온다.


 



한 예를 들어보면, 외교부 블로그인 ´외교나래´에 보면, 정책기자들 중 몇 명이 올린 동영상 뉴스가 있다. 11개의 동영상이 있는데,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 정치.외교적으로 매우 딱딱한 인상을 준다.


 



지난해 가을 청와대에서는 각 부처별로 블로그 홍보 마케팅을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한마디로 실패작으로 보여진다. 이유는 비전문가인 40-50대 고시출신 공무원이 블로그 마케팅이나 청소년 홈피를 관리.기획한다고 앉아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들이 유투브 동영상을 직접 올려본 적이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아니면 자신들이 까페나 미니홈피를 만들어 운영해 본적이 있는지도 역시 호기심.


 



외교부의 사이버 대응 무능은 일본 외무성과는 달리 독도문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구글 같은 세계 검색엔진 사이트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아직도 상위 검색되는 내용은 일본 외무성이 조직적으로 인터넷 마케팅.홍보를 한 내용들이 많다. 외교부는 동북아 역사재단에 마치 ´독도는 그쪽서 알아서 해라´라고 떠넘기는 듯한 인상도 주고있다.


 



수준이하의 청소년 홈페이지 기획.운영, 그리고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외교통상부의 혁신적인 사이버 대응계획을 조만간 기대해 본다.


 


 


대한뉴스 / 국제부 이명근 기자 welove5555@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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