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통행 허용, 북한 속쎔 알 수 없어 정부 불안


지난 11일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 출입을 막았던 북한이 6일만에 통행을 전면 허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를 위한 일시적인 입.출입 허용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전 10시3분경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경의선 지역의 방북과 귀환에 대해 전부 승인하는 내용의 출입경 계획에 대한 통지문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방북 예정자 546명이 오전 11시에 방북하고 당초 예정한 귀환 예정자 307명도 오후 3~5시 경에 돌아올 예정이다.




북측은 또 금강산 지구를 오가는 동해선 통행에 대한 동의하는 출입경 계획을 오전 10시20분경 통보해왔다.




그동안 출입을 막고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들어갔던 북한이 돌연 입장을 바꿔 출입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 그리고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예전처럼 통행이 보장될 것인지에 대해 정부당국자들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북한은 키리졸브 한.미 합동훈련 개시일인 지난 9일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뒤 다음날 정상화한데 이어 13일부터 다시 통행을 중단했다가 16일 귀환인원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했다.




따라서 북한이 주기적으로 통행 허용과 금지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통행 허용은 사실상 개성공단을 폐쇄하기 전에 관련 기업들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입장이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인 점을 감안 사업에 꼭 필요한 최소 인원만 개성공단에 상주, 출입하도록 각 관련기업에게 통보했다.




이 부대변인은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가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차원에서 기업측과 사전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캔 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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