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2호 탄두부분은 가려놓은 상태.

아시아 데일리】북한이 결국 로켓 발사대에 미사일을 장착했다.



미국과 일본의 언론은 일제히 미사일 장착 소식을 보도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전 세계에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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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은 현지시각 25일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 소재한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미국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며 특히 미 행정부 관리들은 현재 미사일 발사장엔 2단계까지만 구성된 미사일이 목격됐으며 탄두 또는 인공위성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단부분은 덮개로 가려진 상태라고 발표했다.



또한 NBC방송은 현재 미사일 발사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수일 내에 발사가 이뤄질 수 있는 상태라고 전하며 북한이 국제기구에 예고한 대로 4월초 발사를 실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일본 교또 통신 역시 북한이 대포동 2호로 파악되는 탄도미사일을 무수단리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미국 방송을 인용해 26일 긴급 보도했다.



아울러 그동안 외교를 통한 해결에 주력해온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인공위성 발사란 외피만 썼지 실질적인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라고 규정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은 잇단 국제사회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내달 초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으며 이 기간 중 2개 항로를 폐쇄하겠다고 공표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 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사일 발사와 관련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가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긴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북한당국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부정하고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것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9.19공동성명의 ‘호상 존중과 평등의 정신’에 전면 배치된다”며 “9.19 공동성명이 파기되면 6자회담은 더 존재할 기초도 의의도 없어지게 된다”고 또다시 수위 높은 괴변을 펼쳤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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