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정관에 따라 정상화 기대"

천안문화원은 8일 오전 10시 30분 제 2차 이사회를 갖고 현임원진이 문화원운영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자는 안을 상정 재적7명에 찬성 4명으로 가결시켰다.(현이사 25명중 7명 참석, 7명위임)
 
천안문화원은 그동안 원장 공석상황에서 정사무국장이 수차 이사회를 열었지만 최한규, 임병현, 오명숙씨등 일부 이사진만 참석해 이사회 성원조차 채우지 못해 회의가 무산되자 이사간담회 형태만 반복해 왔다.
 
이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들이 전문화원장의 측근들로 문화원정상화보다는 자신들의 자리를 보존하기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등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이사회에서도 연합회의 표준정관으로 개정하자는 안건과 현 이사진 사퇴 이야기가 나오자 이들이 거세게 반대해 회의가 8일로 연기된 것이다.
 
문화원 표준정관이 따르면 회원들의 의결권을 회원가입후 6개월이후로 되어 있는 현 정관을 새로 가입한 회원들도 의결권을 주도록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누구라도 회원들을 많이 가입시켜 원장으로 선출될수 있기때문에 남용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다.  그러나 원장 임기가 4년이고 가입비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잖다. 
 
특히 문화원회원 모집이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을 많이 가입시킬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8일 이사회 회의에서도 정관개정에 최한규, 임병현, 오명숙 등 4명의 이사가 반대해 정관개정안을 부결되었다.  또, 박인희이사가 "현이사진이 문화원정상화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시민, 천안시의 여론이 총사퇴해야한다는 점을 감안 총사퇴함으로써 정상화에 기여하자"는 안건에 대해 임변현, 최한규, 오명숙씨는 " 우리 이사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 정관대로 임기를 채워야 한다. 우리가 문화원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반인충 원장은 "시민들과 천안시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현임원진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문화원 임원으로서  운영이 정상적이지 못한점에 대해 공동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말하자 최한규, 오명숙이사가 퇴장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다수결로 처리한 결과 과반수의 찬성으로 전 임원진이 사퇴키로 결론이 났다.  이를 지켜보던 천안시 담당자와, 일부 시민들은 "정상화의지를 보였다"는 평이나 일부 이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 회원에 따르면 "평소 문화원에 관심도 없었던 사람들이 권원장시절 회비대납까지 해서 이사로 들어와 자리에 연연하는 꼴이 우습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현실감없는 이사들의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해 문화원의 단면을 대변했다.
 
천안문화원은 앞으로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 새 이사진 구성문제를 협의해 문화원정상화에 기여할 이사진을 짜고 신입회원을 확보한후 새 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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