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元求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동신대 초빙교수
수도권에서 외국으로 취항하는 국제선은 현재 매주 편도 1,950편이 취항하고 있으며,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매주 60편의 카페리가 취항하고 있다. 영남권은 매주 230편의 국제선이 취항하며, 부산항에서 매주 40편 이상 카페리가 취항하고 있다. 호남권은 4편 밖에 없다면 얼마나 처참한 일인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취항되고 있는 일본 동경(東京)은 매주 197편이 취항하고 있고, 오사카(大阪) 116편, 나고야(名古屋) 52편, 후쿠오카(福岡)로 61편이 취항하고 있다.

중국으로는 매주 북경(北京)이 118편, 상해(上海) 161편, 청도(靑島) 87, 홍콩(香港) 87편, 심양(沈陽) 38편, 연대(烟臺) 30편, 위해(威海) 31편, 천진(天津) 21편, 대련(大連) 39편이 취항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으로는 싱가포르 31편, 방콕 73편, 마닐라 63편, 타이베이 61편, 하노이 26편, 호치민 26편이 취항되고, 미국으로는 로스앤젤레스 38편, 샌프란시스코 22편, 시카고 17편, 뉴욕 25편이 취항되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권은 국제화가 잘 되어 있는데 호남권은 어떠했는가, 2007년 무안공항으로 옮기기 전 광주공항에서 정기노선 15편이 취항하고 있었으며, 이외에 15편 이상의 신규노선이 취항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안공항으로 옮겨, 국제선이 없어졌다면 이것에 대해 전라남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국제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했지만, 전문가 한 명도 없이 취항시킨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우리가 반대한 이유는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광주공항에서 운항하고 있는 노선까지 없어지게 되므로 먼저 무안공항에서 3개 신규노선을 만들어 6개월간 취항시켜 성공적이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모두를 옮겨도 좋다고 했다. 그런데 무안공항은 무한(無限)한 공항이 되고, 미국(美國)은 물론 유럽까지도 날아갈 수 있으며, 국제선이 주 40여편 취항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희망이 없는 공항으로 변해 버렸다.

무안공항으로 옮긴 후 우리 지역은 국제화에 몰락되었지만, 서울과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우리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국제화에 취약하고, 외국인 관광객유치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항공사에 수십 번 찾아다니며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 놓은 노선이 없어져 버렸으니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무안공항에서 전세기를 취항할 경우 승용차가 없는 사람들은 광주터미널에서 무안읍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택시로 공항까지 2시간 이상 걸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전세기는 아무리 취항시켜도 항공노선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항공사가 운항하는 것이 아니라, 업자들이 몇 편 취항시켜 돈을 벌 수 있으면 취항하고, 없으면 바로 중단하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으로 인하여 외국으로 나가는 기업인들은 인천공항까지 가는 불편함을 만들었으며, 외국으로 관광객을 송출하거나 유치하는 관광업계는 침몰되다시피 되었다. 유학생 유치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어렵게 되어버렸는데 이것에 대한 해명도 있어야 한다.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유는 전북이나, 동부권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전북은 인천공항으로 동부권은 김해공항으로 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무안공항은 국제공항 기능을 절대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히 나타났다.

영남의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가 부산 가덕도와 밀양 하남읍으로 압축된 가운데 부산시와 경남도의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정부가 오는 9월 입지선정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남과 부산시는 입지의 당위성과 우월성을 홍보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개최시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없을 것이며, 부산-경남-여수로 이어지는 관광객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남에서 개최하고 다른 지역에서 돈 버는 꼴이 되어버린다.

이제 전라남도나 무안공항을 강력히 주장한 사람들도 무안공항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 활성화할 수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제선을 광주공항으로 하루빨리 이전하여 광주 전남의 지역발전을 앞 당겨야 할 것이다.



姜元求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동신대 초빙교수


중앙통신뉴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