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트ㆍ제일기계, 키르기즈스탄과 협력협정 체결 ... 연탄 난방문화 전수하고 에너지인프라 사업 수주

[이투뉴스/뉴스캔] 세계 유일의 온돌 연탄난방 문화를 자원부국에 전수해 주고, 이 나라로부터 에너지ㆍ자원 개발권과 발전플랜트 건설 및 유지보수 사업권 등을 제공받는 방식의 ´패키지딜´이 현지 정부와 국내 민간기업 사이에 추진된다.


 


스카이라이트와 삼진 CT&T㈜, 제일기계는 지난 6일 키르기즈스탄공화국 수도 비쉬에서 바이또프 키르기즈스탄 산업에너지 지하자원부 차관과 이순재 스카이라이트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탄 및 연탄보일러 생산 프로젝트에 관한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 측은 키르기즈스탄 주거지와 산업현장, 기업체들에게 한국형 연탄 히팅시스템을 전수하고 연탄과 연탄보일러에 대한 기술과 투자 프로젝트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른 설비공급 및 인프라 구축은 산업기계 및 윤전기 전문업체인 제일기계(대표 김성수)가 맡기로 했다.


 


또 키르기즈스탄은 이번 사업이 자국내 난방문화를 혁신하게 될 것이란 판단 아래 각종 지원과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 약 1만가구 규모(50만달러)의 시범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특히 키르기즈스탄은 송ㆍ변전 설비, 수력발전소 유지보수,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건설, SOC 건설 등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사업권을 수주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하고 향후 우라늄과 유연탄, 희유광물 개발에도 공동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키르기즈스탄 기독선교와 정부 정책사업 투자유치 및 컨설팅을 담당해 온 스카이라이트사가 현지 정부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의 발전을 도모하지는 취지로 추진했다. 스카이라이트사는 바키예프 정부와 깊은 유대를 맺어 왔으며 한-키르기즈스탄 경제문화교류협회(협회장 정병조)의 후원을 받아 양국간 교류확대에 힘써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재 스카이라이트 대표이사(목사)는 "키르기즈스탄은 석탄자원이 풍부한데다 바닥난방에 대한 인식이 좋아 연탄을 연료로 하는 온돌문화 전수가 매우 용이할 것"이라며 "이번 협정이 향후 양국간 에너지ㆍ자원 개발사업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구 600만명의 키르기즈스탄은 중앙아시아 대륙의 중앙부에 위치한 자원부국이다.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금, 우라늄, 텅스텐, 희토류 등의 희귀자원과 석탄ㆍ철광석 등의 풍부한 에너지ㆍ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키르기즈스탄은 과거 인접국과의 에너지 통합 정책에 따라 수력ㆍ전력 부문은 아프카니스탄, 가스는 우즈베키스탄, 석유자원은 카자흐스탄을 경유해 수급받는 제약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에 나서고 있다.


 


특히 키르기즈스탄 정부는 풍부한 수력자원을 바탕으로 한 수력발전, 광업, 제조업, 전기 인프라 등에서 외자 도입을 우선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비쉬 등 4곳의 특별경제 구역에선 무관세 무역을 허용하고 있다. 이 나라는 대통령 중심의 공화제를 유지하고 있고 혁명 이후 시장주의와 민주주의 체제를 받아들였다.


 


이순재 스카이라이트 대표이사가 키르기즈스탄 정부와 맺은 협력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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