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군의 날!

보람과 긍지로 경사스럽게 맞아야 할 국군의 날이 왜 이토록 착잡한 기분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노무현정권 출범이후 군의 안팎이나 우리의 안보상황에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의 중책을 맡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이 현역장성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적개심보다 조국애를 가진 군대’를 강조했는가 하면, 대통령은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여 대한민국의 적전 무장해제에 앞장서고 있고, 북한은 핵을 고무풍선처럼 들고다니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급기야는 국가원로들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고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시민들은 하루를 멀다않고 거리로 뛰쳐나와 조국. 자유, 재산. 가정을 지키자며 궐기하고 있다.

이와같은 오늘의 국가현실은 제56회 국군의 날을 맞은 우리국민 모두의 마음을 무겁고 착잡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국민 모두는 우리의 군에 대해 아낌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며 대한민국 군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2004. 10. 1. (금)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이규양

양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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