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 19세이상 관람가 판정 화제

드라마 ´친구´의 두 주인공 김민준(좌)과 현빈 [사진=MBC]


[JTN뉴스] MBC 주말극 ‘친구, 우리들의 전설’(연출 곽경택.김원석, 이하 ‘친구’)이 ‘19금’ 판정을 받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심의평가부는 “자체 심의를 통해 ‘친구’의 방송등급을 19세 이상 관람가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따라서 ‘친구’는 지상파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9금’ 표시를 노출한 채 방영케 된다.

문제는 ‘19금’ 판정에 대한 보도가 첫 방송일인 27일보다 하루 먼저인 26일 이뤄지면서 “홍보를 목적으로 이 같은 판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는 것.

MBC는 판정의 이유로 원작인 영화 ‘친구’(감독 곽경택, 2001)와 마찬가지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선정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보도되자마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메인을 장식했으며, 많은 네티즌들은 드라마의 수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영화계에서는 높은 등급을 마케팅에 이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배우들의 성기가 노출되거나 실제 성행위 장면을 담은 영화들이 등급외 판정이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면서 오히려 관객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경우다.

대표적인 예로는 외국영화 ‘숏버스’(미국.2006). ‘천국의 전쟁’(멕시코 외. 2004) 등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보도자료에 이용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19금’ 마케팅을 펼쳤었다.

한편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영화 속 수위 높은 장면들을 드라마에서 재현시키는 문제 때문에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면서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은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한상영가 : ´성인이 보기에도 폭력성이나 음란성이 지나치게 높은 영화´에 내려지는 등급으로, 이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하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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