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기구 혈당측정기 정확도 강화 움직임.."관련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품질개선 등 사전 대비 시급"
금년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벨기에 겐트에서 개최된 ISO TC212(진단검사실 및 체외진단시스템)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일부 선진국이 제기한 내용은 고혈당 농도(4.2mmol/L (75mg/dL)) 측정에서 혈당측정기의 최소 허용 오차범위를 종전의 ±20%에서 ±15%로 강화하기 위하여 국제표준(ISO 15197:2003)을 개정하자는 것으로, 2010년 1월 미국(워싱턴)에서 열리는 규격개정 작업반 회의에 각국이 의견서(정부, 제조업체, 의사협회 등의 종합의견)를 제출하도록 요구하였다.
기술표준원은 7월 중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및 관련기관 간담회를 개최하여 선진국에 혈당측정기를 수출하는 제조회사들이 품질기준강화에 따른 공정 및 품질개선 등을 사전 대비함으로써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하고 우리의 의견 및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표준의 개정에 대응하여 국내 제조업체의 자가 혈당측정기의 측정 정밀도가 향상되고 신뢰할 수 있는 측정치를 얻게 되면 진료 의사나 환자가 치료시기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 국내 5대 성인병인 당뇨병 치료나 예방에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기업의 선진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참고로 혈당측정기 관련 세계 시장규모는 77억불(2007년 기준)으로, 국내기업은 (주)인포피아 등 9개 업체가 700여억원(2008년 기준)를 생산하여 미국 등 80개국에 US$ 3,800만불(70%)를 수출한다.
국내시장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수입품이 약 US$ 3,000만불(80%)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13%정도 성장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