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배우 임형준!



[JTN뉴스/서울] 춤 노래 밴드가 어우러진 신개념 뮤지컬 ‘펌프보이즈’의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2007년에 초연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뮤지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펌프보이즈’. 올해에는 영화 ‘가문의 위기’ 등으로 인기를 모은 코믹감초배우 임형준을 비롯해 아역배우 출신 뮤지컬 배우 정상훈, 뮤지컬 ‘헤드윅’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준, 섹시한 외모와 가창력이 어우러진 신인 여배우 최우리와 고효진 등 개성있는 실력파 배우들이 등장해 더욱 막강해진 ‘펌프보이즈’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L.M.’역을 맡은 임형준은 사실 11년 전 뮤지컬 ‘지하철1호선’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2004년 ‘풀몬티’ 이후 5년여 만에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그는 무대위 여전히 녹슬지 않는 노래와 춤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임형준은 오랜만에 무대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그동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예전보다 잘해야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망설였다. 이번 작품은 연출자가 대학동기인 임철형 씨라서 편한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연예인들은 연습도 자주 빠질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임철형 씨는 뮤지컬 시작하기 전부터 연습에 빠질 거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고된 연습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임형준과 함께 ‘L.M.’역에 더블 캐스팅된 배우는 23세의 꽃미남 배우 황동현으로 임형준과는 달리 젊고 패기있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영화 ‘쌍화점’의 호위무사 역으로도 출연한 그는 이날 첫 무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누구보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배우는 ‘JIM’ 역의 정상훈이었다. 활달하고 코믹한 캐릭터 만큼이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것. 초연배우였던 조정석으로부터 직접 기타를 배워 화제를 모았다. 그는 “2개월간 열심히 기타를 배워 왔더니 감독님이 그게 아니니 다시 배워오라고 하셔서 또 고치느라고 2개월이 걸렸다”며 너스레를 떨어 객석을 폭소케 했다.

‘펌프보이즈’는 뮤지컬의 기본인 춤과 노래 뿐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밴드연주까지 한다는 설정으로 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은 작품. 초연 때와는 달리 이번 공연에는 드럼연주가 첨가되고 컨트리에서 재즈까지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배우들은 끊임없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 관객들이 마치 바캉스를 온 기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연출자인 임철형 감독은 “매해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뮤지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펌프보이즈’는 7일부터 오는 9월1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된다. 


JTN 현화영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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