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연예스포츠/뉴스캔]


 


[일간연예스포츠] 지난 4일 개막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이미 개막 전 총 객석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티켓을 판매하며 흥행을 예고한 이 연극은 공연 계 전체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티켓 판매를 보이며 공연 계 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연극 예매 랭킹(이하 2009.07.07 기준)에서 벌써 5주째 1위(연극 점유율 31.6%)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연 전체 예매순위에서도 1위인 뮤지컬<맘마미아>를 1.5%의 근소한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여름시즌 대형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도 연극의 자존심을 지키며 공연 계 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흥행세의 원인은 올 초부터 문화계에 불기 시작한 ‘엄마 신드롬’과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 계속되는 불황에 ‘엄마’를 찾는 젊은 관객들과 80년대 오빠부대를 경험했던 현재의 ‘엄마’들이 공연 계 주요 관객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최근 공연계 풍토가 서로 시너지 작용을 일으키며, 공연 계 ‘엄마 신드롬’을 몰고 왔다는 것이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한 관계자는 “올 초 이 연극의 마케팅 카피가 ‘뮤지컬은 맘마미아, 연극은 친정엄마와 2박3일!’이었는데 두 작품이 현재 공연 예매 순위 1,2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면서, “우리 공연계가 중•장년층들이 중심 관객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예매자 정보를 보면,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30대 이상의 관객이 66.2%, 뮤지컬 <맘마미아>의 30대 이상의 예매자가 68.3%에 이를 정도로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편 지난 4일 개막한 연극<친정엄마와 2박3일>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 대부분이 모녀가 함께 극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으며, 이들은 관람 후 하나 같이 “기립박수를 안칠 수가 없었다.”(mini0119), “엄마를 생각하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서로에게 전해주었다.”(elio), “정말 눈물콧물 다 흘리면서 본 연극!”(kjkist)이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관객 입 소문으로 롱런 흥행을 예고했다.

http://www.esportsi.com
전선옥기자 mr732177@esportsi.com
제보 및 보도자료 일간연예스포츠 & esportsi.com<저작권자 ⓒ 연예스포츠신문>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