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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연예스포츠]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모니터 브리핑(7/6)




1. 방송3사, MB ‘재산 기부’ 긍정적 평가 일색
-KBS, ‘월급 기부’까지 언급하며 방송3사 중 가장 많은 ‘4꼭지’ 보도

KBS <장학재단 기부>(이춘호 기자)
  <가난한 학생 우선>(이재원 기자)
  <나눔 문화 ‘밑거름’>(이근우 기자)
  <기부 ‘일상화’>(소현정 기자)
MBC <331억원 기부>(이주승 기자)
  <“가난한 은인에 보답”>(권희진 기자)
SBS <“331억 사회 환원”>(손석민 기자)
  <“따뜻한 사회 기대”>(김우식 기자)

6일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중 자택과 예금, 보석류 등을 제외한 331억원의 재산을 운영할 재단법인을 설립해 청소년 장학사업과 복지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던 약속이 1년 7개월만에 실천단계로 들어섰다. 그러나 기부형식이 본인 이름의 재단을 설립하는 방식이고, 재단이사장과 이사로 오랜 측근들과 맏사위가 참여하고 있는 점 등에서 재단운영의 독립성·투명성 등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재산헌납의 취지가 빛을 바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방송3사는 이 대통령의 청계재단 설립, 재산 환원 의미 등 긍정적 측면을 주요하게 다루는데 그쳤다. 재산 기부 방식과 재단 운영 등에 대한 아쉬움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관련 사실은 언급조차 없었다.

방송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관련 보도를 한 곳은 KBS였다. KBS는 4꼭지에 걸쳐 이 대통령의 청계재단 설립과 재단 운영 방향을 다루고,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으며, 외국의 기부문화까지 다뤘다.

<장학재단 기부>(이춘호 기자)에서는 이 대통령의 청계재단 설립 사실을 전하며 보도 말미에 “이 대통령은 이번 재산 기부외에도 서울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월급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며 월급까지 기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눔 문화 ‘밑거름’>(이근우 기자)은 현직 대통령의 기부로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큰 틀로 볼 때 대통령이 강조해 온 이른바 서민중심의 근원적 처방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갈등을 넘어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한 솔선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BC는 <331억원 기부>(이주승 기자)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기부 결정은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와 함께 넓게는 친서민 정책을 더욱 강화해 사회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가난한 은인에 보답”>(권희진 기자)에서도 “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는 국내 대통령 가운데 처음이고 세계에서도 현직 대통령으로선 유례없는 일”이라며 “자신의 약속을 실천한 이 대통령의 결단은 인색한 국내 기부문화 확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BS는 <“따뜻한 사회 기대”>(김우식 기자)에서 “현직 국가원수의 재산기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청와대의 설명을 전하고, “이 대통령의 재산환원은 최근 청와대가 화두로 내건 사회통합을 위한 ‘근원적 처방’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2. 방송3사, 경찰 ‘유모차 부대’ 소환통보 제대로 보도 안 해

MBC <경찰, ‘유모차 부대’ 44명 소환통보>

6일 경찰은 지난 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 참여했던 이른바 ‘유모차 부대’ 회원 44명에게 차로 불법점거 및 행진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촛불집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평화롭게 행진을 벌인 엄마들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표적수사’, ‘공안몰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방송3사는 관련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KBS와 SBS는 관련 보도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나마 보도를 한 MBC도 단신으로 경찰의 소환통보 사실만 전하는데 그쳤다.

3. ‘연예계 인권실태’ 설문조사 결과...KBS·SBS ‘단신’

KBS <“연기자 11%, 성 상납 직간접 경험”>(단신종합)
MBC <“성상납 강요 빈번”>(김재경 기자)
SBS <“연기자 11% 직·간접 경험”>(단신)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로 드러난 성접대·성상납 강요를 비롯한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은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기획사의 부당한 성상납·금품요구 등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했다. 2000여명의 연기자 중 183명이 설문에 응했는데, 그 결과 24.6%가 ‘직접적인 인권침해나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응답했고, 동료의 피해사실을 들었다는 응답자도 68.2%에 달했다. 이 외에도 인격모독, 음해·협박, 폭언·폭행 등을 당했다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또 연예기획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등 10여명이 ‘가해자’나 ‘접대 상대’로 연기자들에게 중복 거론되었다고 한다. 한예조는 이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 장자연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장씨에게 성상납을 강요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연예인들의 인권실태를 담은 조사결과를 KBS와 SBS는 단신으로 짧게 다루는데 그쳤다.

그나마 MBC는 <“성상납 강요 빈번”>(김재경 기자)에서 “고 장자연 씨가 폭로한 일들이 연예계에선 흔한 일일 수도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나왔다”며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한 뒤, 공정위가 적발한 불평등 전속 계약서의 내용을 함께 언급하며 “이번에 조사된 연예계 피해 실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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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겸기자 kjg8240@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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