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호의원(열린우리당) 국정감사에서 컴퓨터 게임속에 나타난 역사왜곡 지적

윤원호의원(열린우리당) 국정감사에서 컴퓨터 게임속에 나타난 역사왜곡 지적
거북선은 하늘을 나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지휘선!!
-컴퓨터 게임속에 나타난 역사 왜곡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은 오늘 문광부 국정감사에서 온라인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게임에 우리나라의 역사가 심각하게 왜곡되어있다며, 이러한 왜곡된 역사가 각 국의 청소년들에게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정확한 왜곡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컴퓨터게임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의원은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 교과서 왜곡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대단히 민감하게 대응하지만,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게임 속에 나타난 우리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응책이 너무나 안이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특히 일본에서 만들어진 ‘기무자2’에서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거북선을 타고 하늘을 나르며 지휘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징기스칸4’에서 고려19대 명조왕이 쿠테타를 일으켜 왕위에 오른 인물로 묘사되는 등 게임속의 역사왜곡은 알려진 것만으로도 10여종이나 되고 있지만, 아직도 얼마나 많은 사실이 왜곡되어지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한 실태라고 주장했다.

하편, 중국은 스웨던에서 개발한 ‘철의 심장부’라는 게임에서 티벳지역이 독립국으로 묘사되었다며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게임CD몰수, 판매업자 처벌, 게임방 폐쇄까지 하는 등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외에서 생산 판매하는 컴퓨터게임의 실패를 시급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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