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고대제철 분야, 오죽공예 분야, 매듭 분야, 완초공예(화문석) 분야 기능전승자 선정"

 【뉴스캔】노동부(장관 이영희)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은 17일 2009년도 ‘기능전승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능전승자는 총 4명으로 ▲‘고대제철’분야에 이은철 씨(51), ▲‘오죽공예’분야 최선희 씨(44), ▲‘매듭’분야 심영미 씨(63), ▲‘완초공예(화문석)’분야 서순임 씨(54)가 그 주인공이다.




기능전승자는 우리나라 고유기능 보유자로 20년 이상 해당분야에 종사한 최고 장인이다.




‘오죽공예’분야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기능전승자가 탄생한 것으로, 기하화법을 창안해서 최고급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오죽공예’기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백제시대 제철로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등 고대 한반도의 철기제작 기술체계를 연구하고 있는 ‘고대제철’분야의 이은철 씨도 22년간 오직 전통기법에 의해 철광석을 제련한 한국 전통도검의 달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우리나라 고유기능의 맥을 유지하고, 기능향상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5년부터 지금까지 88명의 기능전승자를 선정, 지원해오고 있다.




기능전승자로 선정되면 지원기간 동안 매월 80만원의 기능전승 지원금이 지급되며, 노동부장관의 기능전승자 증서와 흉장, 명판 등이 수여된다.




뿐만 아니라 기능전승자의 보유기능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기능전승자로부터 기능을 전수받는 기능계승자도 지원기간 동안 매월 20만원이 지원된다.




공단의 유헌기 직업능력촉진국장은 “기능전승자 선정은 전통기능의 원형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무형문화재와 달리, 전통기능의 계승과 현대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변화 · 발전에 목적이 있다”며 “전통과 산업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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