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GM대우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 밝혀

 【뉴스캔】지식경제부 이윤호(李允鎬) 장관은 21일 충북 청원의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주)에코프로(대표:이동채) ‘양극활물질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13개 중소부품소재기업 대표들과 함께 ‘투자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 장관은 “투자 확대야말로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보하는 단초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경기가 회복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렸다가는 때가 늦는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최근 투자활성화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들에게 투자확대로 화답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특히, 이 장관은 “제조업의 중소기업 고용비중이 전체의 73.5%를 차지하고 있어, 경제활력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와 중소기업의 투자가 서로 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에코프로와 같은 기술력 있는 소재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투자기업간담회에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던 GM대우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역상생 보증펀드’ 확대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운영 중인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 협력업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 추진 중인 ‘지역상생 보증펀드’는 그동안 경기도와 인천지역에 집중됐었으나 대구를 비롯한 충남, 충북, 전북, 경남 등 GM대우 협력 비중이 높은 5개 지자체에서 대상지역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지원조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출기업에게만 지원되던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의 납품실적도 수출실적으로 간주하여, 납품대금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수출신용보증지원 : 수출기업이 수출 물품을 제조, 가공하거나 적기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때 공사가 이를 보증해 주는 상품으로 현재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시행중임.




이 장관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민관합동회의에서 발표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촉진방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자리에는 올해 투자를 진행 중인 13개 부품소재기업 대표들과 이승훈 충북부지사를 비롯하여 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장,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정부가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을 도입하고, ‘지역상생 보증펀드’의 대상지역이 확대될 경우, 납품대금 회수불안 때문에 주춤했던 GM대우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GM 파산보호절차 진행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고용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부품소재기업 대표들이 구체적인 투자계획 사례와 투자관련 애로사항들을 건의한 데 이어, 이윤호 장관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13개 중소기업들은 금년 중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증설 등에 1,075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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