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수 광주대 겸임교수.법학박사
김치의 세계화와 식품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 세계김치연구소가 마침내 광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15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광주 남구 임암동 일대 2만1천여㎡ 부지를 세계김치연구소 설립지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전북완주. 충북괴산. 경남거창 등 4곳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는 입지여건과 관련된 인프라구축으로 전남대의 바이오식품연구센터와 조선대 김치연구센타 전라남도식품산업연구센터 전남과학대 김치발효과 등 김치관련 연구 인력이 풍부 하다는 것과 금년에 완공된 임암동 소재 김치종합센터에 이어 16년간 이어오는 김치문화축제 등을 통한 풍부한 인프라 구축과 원활한 재료 수급 등이 용이하다는 평가였다.

이 과정에서 강운태국회의원의 유치 전략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이 지역 조선대학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김치와 장류 등에 관련된 연구가 한창이었고 전통발효식품인 미생물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유산균보유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익은 김치의 95% 성분이 유산균으로 이뤄졌는데 소금에 절였는데도 유산균이 살아있는 경우는 오로지 김치뿐이라고 한다.

우리 김치는 스페인의 “올리브오일”과 그리스의 “요구르트” 인도 “렌틸콩” 일본의 “낫또”와 함께 세계5대 식품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김치의 어원은 함채(鹹菜)란 말에서 변화된 것으로 함채란 소금으로 절인 야채란 뜻으로 中國에서는 함차이(hahmTasy) 또는 감차이(kahm Tasy)라고 하는데 이것이 오늘날 김치(kim chi)로 변화한 것이다.

쓰고. 달고. 맵고. 짜고. 신맛의 다섯 가지가 五味 인데 이외에도 젓갈의 맛인 단백(蛋白)의 맛과 시간 그리고 정성이라는 마술이 더해져 발효의 훈향까지 곁들인 일곱 가지의 풍미를 가진 맛깔스런 음식이 바로 우리 김치인 것이다.

내년 말까지 완공 예정인 세계김치연구소는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김치관련 연구개발(R&D)종합연구 및 교육 전시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매년 100억원씩 국비 지원을 받게된다.

전문가의 소견에 의하면 김치연구소에서 발생되는 생산유발 효과는 4천66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그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효과로는 4천849억원 등 총9천50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로는 1만5천577명 정도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미래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수 광주대 겸임교수.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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