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야당 지지층에선 진정성 의심"..."연이은 서거 정국, 범여권에 부담"


【뉴스캔】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제기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 결과 선거구제 개편은 찬성이 43.7% 반대가 38.1%, 행정구역 개편은 찬성이 41% 반대가 32.4%로 조사됐다.


 


선거구제, 행정구역 개편 모두 찬성이 대구 경북과 수도권,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높았고 반대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았다.


 


KSOI의 김미현 소장은 2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소개한 뒤 “범야권 성향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것은 개편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선거제도 개편은 정치적 공감대가 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이해관계, 개헌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매번 실패로 끝났다”며 “또다른 정치실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선거제도 개편 효과가 얼마나 큰지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소장은 “이 대통령이 선거구제, 행정구역 개편 등을 언급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회복하려던 찰나에 또다시 제2의 서거정국을 맞았다”며 “연이은 서거정국이 범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학습효과 덕택에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때와는 달리 범여권이 발빠른 조문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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