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昌 "소동일 뿐"...현실은 원내교섭 붕괴 등 피해 속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심대평 대표 탈당에 대해 ‘소동’이라고 규정하며, “넘지 못할 충격 내지 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상됐던 대로 심 대표의 탈당이 ‘해프닝’으로 다가가 당내의 내분과 더불어 ‘도미노’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심 대표의 탈당 단 하루만에 공주시장과 소속 시의원들, 연기군수와 소속 군의원이, 계룡시장이 줄줄이 선진당과의 이별을 고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대전지역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대거 탈당에 이어 昌보다는 沈으로 기울어져 가는 민심 때문에 충청권 기반 정당은 둘로 쪼개짐과 동시에 거대한 폭풍이 예견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심 대표를 찾기로 했던 선진당 의원들은 이를 번복하고 지켜보기로 결정했고, 심 대표의 충남지사 시절부터 부지사를 지냈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도 탈당의 기미가 역력하다.

특히, 심 대표의 탈당 때문에 제2야당이었던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원내교섭단체도 붕괴되면서 비극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정권 아래 계속 늦춰지고 있는 세종시, 대덕특구의 예산 삭감, 국책사업 실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이번 국무총리로 인한 사태가 자유선진당에게는 ‘소동’이라기보다는 ‘소돔(Sodom-성경에 나오는 도시로 하느님께 단죄를 받은 도시)’에 가깝게 느껴진다.


 


 

대전포스트 김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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