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국회 이명규 의원>

 


 


자동차ㆍ연비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책 요구


 


이명규 의원
국회 이명규 의원(한나라당, 대구 북구 갑)은 올해 초 환경친화차 개발보급촉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클린디젤자동차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디젤 자동차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친화차에 포함되는 것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이명규 의원은 클린디젤 자동차의 환경친화적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클린디젤 자동차의 보급에 적극적인데 그 배경은 높은 연비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킨 기술 개발이 동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환경친화자동차는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나 태양광자동차를 지칭해 왔는데 이명규 의원의 제안으로 내연기관에서 동력을 얻는 클린디젤 자동차가 포함됐다.


클린디젤 자동차를 보급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명규 의원을 통해 클린디젤 자동차 확대 보급의 필요성과 의미 등을 들어 봤다.


 


▲의원님께서는 클린디젤자동차가 환경친화자동차의 범주에 포함되는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셨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지요.


- 녹색성장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사회의 구현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연계 산업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가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고효율 자동차 개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에너지 인프라 혁신을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전략으로 채택한 배경도 녹색성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진국은 오래 전 부터 고효율 자동차 개발을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고 특히 클린 디젤 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클린 디젤 자동차는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친환경차로 재탄생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반대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 클린 디젤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법안을 개정하게  됐다.


 


▲클린디젤 자동차가 확대 보급 될 경우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요.


-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연비 효과, 이산화탄소 문제, 경제성을 고려할 때 클린 디젤 자동차가 중단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클린 디젤차의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향후 국내 자동차 업계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따라서 고품질 디젤 전용 자동차 개발이나 부품산업 육성 지원, 수요 진작, 보급 촉진과 관련해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 결과로 클린디젤 보급에 적극적인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수출 활로를 더욱 크게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이 제공될 것이다.


 


▲클린디젤 자동차의 환경친화성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가솔린 승용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배출가스 성능을 갖는 클린 디젤 자동차는 다른 여타의 친환경 자동차보다 우수한 연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이 대기오염 문제 해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신연료 도입, 산업경쟁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 수소자동차의 경우 핵심 기술이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점령당하고 있는 것을 고려 할 때 현 시점에서 클린디젤을 육성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필요하다.


 


▲클린디젤 자동차의 확대 보급을 위해서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나 인센티브는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 앞서 언급했듯이 고품질 디젤 전용 자동차 개발, 부품산업 육성 지원, 수요 진작 및 보급 촉진을 위해서는 유가 우대와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연료에 붙는 각종 세금으로 휘발유나 경유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 해 초고유가 상황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높기도 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경유와 휘발유간의 가격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클린 디젤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또한 클린디젤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자동차 제작사나 연료 생산사들의 R&D 투자와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가스신문 김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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