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을 이용한 잔혹한 사건, 일본 사회 경악





손풍옥, 2009-10-05 오후 5:47:29  














 
일본 오사카 이즈미시에서 지난 4월부터 행방불명되었던 19세 소년이 바다 해저 폐드럼통에서 사체가 발견되어 일본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

5일 오전 오사카 경찰과 후쿠이현 경찰에 따르면, “소년의 사체를 드럼통에 넣어 후쿠이현의 바다에 버렸다”고 실토한 범인(남, 27세)등의 진술에 근거하여, 후쿠이현 오오이마치의 「아오토(青戸)대교」부근의 코하마 만의 해저에서 드럼통을 인양하여 행방불명 된 소년으로 보이는 사체를 인양하였다.

오사카경찰은 사체를 오사카로 운반하여 신원확인을 서두름과 동시에 혐의가 구체화 되는 대로 남자 등을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사카경찰서 등은 지난 달 하순부터 드럼통을 찾는 수색작업을 진행하여, 5월 4일 자기(磁気)탐사로 드럼통으로 보이는 물체를 확인하고, 사체유기와 살인혐의로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5일 아침부터 인양작업을 개시하여 약 2시간 후 사체가 들어있는 드럼통을 크레인선으로 인양하였다.

수사관계자에 의하면, 살해당한 소년과는 친분(知人)관계인 범인들은 지난 7월, 오사카시내에서 뺑소니사고를 일으켰고, 그 때 운전 중이었던 차가 도난차인 사실이 밝혀져서 오사카경찰서에서 남자 등 3명을 강도 등의 혐의로 체포하였다.

오사카경찰은 이 때 체포된 남성 등과 절친하였던 소년에 대해서 가출신고서가 접수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범인들을 추궁한 결과 범인들은 “4월 하순에 오사카 센난시의 주차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소년을 폭행하여 사망시켰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그리고 오사카경찰은 “사체를 후쿠이의 다리 위에서 바다로 던졌다”는 자백을 추가로 받아 냈으며, 폭행의 원인에 대해서는 금전적인 문제로 진술하고 있다고 한다.

오사카경찰은 지난 달 하순에 폭행 현장으로 보이는 주차장과 사체운반에 사용된 차에서 혈흔을 검출하여 감정을 의뢰하는 등 혐의를 뒷받침하는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손풍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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