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영의 <지구가 뿔났다>⑨

[희망뉴스/뉴스캔]팜유의 생산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이 파괴되어 오랑우탄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의 많은 오랑우탄 보호단체는 팜유 생산 때문에 앞으로 12년 이내에 아시아의 오랑우탄들이 모두 멸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팜유는 빵과 마가린, 커피 크리머, 립스틱, 비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지만, 세계에서 팜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유럽 전역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팜유가 어디에서 나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오랑우탄 서식지 가운데 90% 이상이 이미 파괴되었다.

그 결과 매년 5천 마리의 오랑우탄이 죽어가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과학자들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의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있는 기름야자 플랜테이션이 오랑우탄 멸종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오랑우탄 보호단체는 팜유를 허용하는 각국 정부에서, 기업들이 팜유 사용의 악영향에 책임을 지고 보상을 해낼 것을 입법화하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후손들에게 오랑우탄 멸종의 원인을 지식의 부족이 아닌, 기업의 탐욕과 정치적 무능력 때문이라고 설명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 단체나 정부에서도 기업들이 팜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컬럼리스트 송혜영(아시아태평양생태환경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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