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로 보는 조선왕릉..“조선왕릉 분야별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뉴스캔】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와 국립문화재연구소 개소 4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6일에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조선왕릉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역대 왕릉을 대상으로 종합학술조사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에 올해 5월에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는 왕릉 6기에 대한 종합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번 심포지움도 이러한 종합학술조사연구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조선왕릉은 단순히 왕과 왕비의 무덤이라는 차원을 넘어 조선의 이념,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역사, 미술, 건축, 조경, 제례 등 유・무형 유산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종합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왕릉의 미술사적인 관점에 중점을 두어 고찰을 시도했다.




우선, 조선 초기 왕릉 문무석인(文武石人, 왕릉이나 지체 높은 사람의 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문무관의 형상)의 성격과 도상(圖像) 특징에 대한 특별강연을 비롯하여 왕릉 조각의 연원과 건국 양식의 의의를 논의한다.




이와 함께 왕릉도(王陵圖), 왕실 능비의 건립과 유행의 배경, 능신도비(陵神道碑, 왕의 업적을 기리는 비)와 능표(陵表, 능주의 생몰년 등을 간단히 기록한 비석)의 서자(書者)와 서풍(書風)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조선왕릉을 재조명한다.


 


조각, 회화, 금석문 등 각 주제 연구를 종합한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조선왕릉 분야별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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