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국가지정 5대암 검진기관 전부 없는 시군구 8곳"

 【뉴스캔】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에 대해서는 국가가 ‘5대암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암검진기관이 없는 시군구가 전국적으로 35곳이나 되어, ‘국가암검진사업’에 심각한 구멍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22일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인천을 제외한 모든 특별시·광역시에 속한 시군구에는 모두 암검진기관이 있는 반면, 도 단위는 암검진기관이 없는 시군구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인천에는 옹진, 강화 2곳에 암검진기관이 없고, ▲경기 4곳(안산단원, 안산상록, 과천, 의왕), ▲강원 4곳(양양, 인제, 고성, 화천), ▲충북 2곳(청원, 단양), ▲충남 4곳(청양, 태안, 당진, 연기), ▲전북 6곳(순창, 장수, 임실, 무주, 진안, 완주), ▲전남 2곳(신안, 곡성), ▲경북 6곳(울릉, 영덕, 청송, 군위, 성주, 영양), ▲경남 3곳(산청, 하동, 고령), ▲제주 2곳(북부, 남부)에 암검진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에서 5대암으로 지정한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5개 암검진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시군구가 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옹진, 경기 안산단원, 안산상록, 강원 양양, 인제, 고성, 제주 남부, 북부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국감에서 수차례 확인한 바와 같이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역 불평등성’이 국가암검진사업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원 의원은 “특히 국가가 실시하는 5대암검진에서 조차 불평등이 나타났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단기적으로는 방문검진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 보건의료서비스의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예산 지원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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