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제작보고회 열려...9일부터 ´선덕여왕´과 경쟁

▲ ⓒ JTN 유승관 사진기자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 현 시대에서 다시 만난다면, 더군다나 우리가 알고 있는 평강공주와 온달이 아닌, 천방지축 평강공주와 오만방자한 온달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같은 전제하에 상상력을 더한 현대판 평강과 온달, 2009년 악연으로 만난 그들의 이야기가 오는 9일 전파를 탄다.

KBS 2TV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꿈을 잃은 평강(남상미)이 오만 방자하기 그지없는 온달(지현우)을 만나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고, 꿈꿀 필요가 없었던 온달은 편견에 사로잡힌 평강으로 인해 처음으로 꿈을 갖게되는 이야기로, 두 남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4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천하무적 이평강´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온달과 평강이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전작 ´쾌도 홍길동´에 이어 또다시 퓨전 사극에 도전하는 이정섭 감독은 "현대극과 사극이 동시에 한 작품에서 제대로 접목되는 드라마를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다"며 "´선덕여왕´이라는 경쟁 드라마가 있지만 첫 회 시청률 15%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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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에서 억척스런 ´이평강´역은 남상미가 오만 불손한 재벌2세 ´우온달´역은 지현우가 맡았으며, 이외에도 중견 탤런트 길용우, 최명길과 차예련, 서도영, 김흥수 등이 출연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남상미는 "캐릭터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본 경험도 있고, 믿고 따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해왔던 연기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남상미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몸을 사리지 않는 선배님들의 열연,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연기자들이 있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온달´역의 지현우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이미지와는 상당히 많이 다르다"며 "여러 연기를 하다보니 성격이 맡는 역할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기다려질만큼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분명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실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9일부터 첫방송되는 ´천하무적 이평강´은 현재 시청률 40%를 달리고 있는 MBC ´선덕여왕´과 경쟁한다.

이에 대해 김흥수는 "오히려 부담감은 덜하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작은 별로 안좋을 수 있지만 매니아층도 생기고 마지막까지 사랑받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방송될 ´천하무적 이평강´과 MBC ´선덕여왕´과의 경쟁이 기대된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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