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규 위원장 “개정안은 노동자 모두에게 독약”...“추미애 다자협의체 제안에 동의"

민주노총이 지난 4일의 노사정 합의에 따른 노조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총력 투쟁에 나선다.

오는 16일 1만명 조합원들이 상경해 저지투쟁을 벌이고 19일에는 전국적인 동시다발 규탄대회를 여는 데 이어 연말까지 재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임성규 위원장은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이 입법예고한 내용은 조직노동자나 미조직노동자 모두에게 독약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위헌 소지도 있고 야4당도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한나라당이나 정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추미애 환노위원장이 재논의를 시사하며 다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선 “동의하고 만약 공식적으로 제안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칙적으로 복수노조는 현행법대로 허용돼야 하고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부당노동 행위이며 사용자 처벌 조항이 삭제된다면, 우리는 모든 것으로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