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09년 12월, IT수출 113억 달러, 수입 57억 달러”

【뉴스캔】지식경제부는 6일 “2009년 IT수출이 전년대비 7.8% 감소한 1,209.7억 달러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IT수입은 62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5.7% 감소하였으며, IT수지는 2007년(603.7억 달러 흑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많은 589.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265.2억 달러, 3.2%)은 글로벌 침체기였던 ‘09년 6월에도 수출 증가로 전환되는 등 IT수출 회복을 견인하였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48%(‘09년 3분기 기준)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였다.

또한 반도체(310.4억 달러, △5.3%)는 기술 우위와 전방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휴대폰을 제치고 2007년에 이어 IT수출 1위 품목이 되었으며, D램의 세계시장점유율은 56.9%로 전년 동기보다 8.1% 향상되었고, 낸드플래시도 47.7%로 확대되었다.

휴대폰(286.8억 달러, △14.2%)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 비중 확대로 수출은 다소 정체된 상태이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신흥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사상 처음 세계시장점유율 30%에 진입하였다.

상반기 IT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선진·신흥시장의 소비 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23.0% 감소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패널 및 반도체 수출 회복과 중국, 미국 등 주요 IT 교역국의 경기 부양 효과로 8.8% 증가한 683.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특히 12월 IT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73.4% 증가한 112.9억 달러, 수입은 34.6% 증가한 56.8억 달러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였다.

휴대폰(18.4억 달러, 12.8%), 반도체(34.5억 달러,125.6%), 디스플레이 패널(26.3억 달러, 113.7%) 등 3大 수출 품목을 비롯해 프린터(16.6%), 모니터(63.3%), 칼라TV(부분품 포함, 144.6%), 셋탑박스(111.1%)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159.7억 달러, △5.8%), EU(170.4억 달러, △21.9%), 일본(66.2억 달러, △17.0%) 등 선진시장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중국(홍콩포함, 501.5억 달러, 2.7%), 중동(30.2억 달러, 1.6%), 인도네시아(8.8억 달러, 5.5%)등 신흥시장은 선전하였다.

이 가운데 2004년 이후 IT수출 1위 국가인 중국(홍콩 포함)은 꾸준한 수출 증가로 2008년 37.2%에서 그 비중이 41.5%로 확대되었다.

2010년 IT수출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으로 전반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도체와 패널은 높아진 세계시장점유율과 남아공 월드컵 등 스포츠 특수와 윈도우 7 출시효과에 따른 수요 확대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휴대폰도 적극적인 신흥시장 및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 환율 하락,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 되지 않는 점은 수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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