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결과, 검찰보다 법원 신뢰도 약간 높아도 실망할 수준.

[뉴스캔]검찰과 법원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이 두 기관 모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검찰(28%)보다는 법원(33.6%)에 대한 신뢰도가 좀 더 높게 나타났지만 ‘두 기관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2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신뢰 기관에 대한 차이도 나타났는데 한나라당 지지층은 40.6%가 검찰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법원을 신뢰한다는 의견 24.6%보다 크게 웃돌았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층은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1%가 법원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검찰을 신뢰한다는 의견은 17.6%로 3배가량 차이가 났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응답자(41.5%)만이 검찰을 신뢰한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 인천ㆍ경기(40.3%), 전남ㆍ광주(43.5%), 전북(53.2%)에서는 법원의 신뢰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ㆍ충청(36.6%)과 부산ㆍ경남ㆍ울산(33.2%), 대구ㆍ경북(36.8%)에서는 검찰과 법원 두 기관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별로는 남성은 법원을 신뢰한다는 의견(43.4%)이 높았고, 여성은 35.9%가 두 기관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37.1%)만이 법원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30대(41.3%)는 검찰, 40대(40%)와 50대 이상(31.4%)은 두 기관 모두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연결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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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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