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화) 민주노동당 의원 대표단은 국감을 첫날부터 파행으로 몰고간 양당의 구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힘. 다음은 심상정 수석 부대표의 브리핑 내용이다.


각 당은 이번 국정감사에 앞서 무책임한 폭로와 정쟁을 답습했던 구태를 벗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국감을 실시하겠다고 국민앞에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국감 첫 날 ■ 교육위는 역사교과서의 토씨를 가지고 공방을 주고받고, ■ 통외통위는 의원들이 집단퇴장하여 정회 소동을 벌였으며, ■ 농해수위는 양당의 싸움으로 무려 7시간이 넘어서야 질의가 시작되었다.

일분일초가 금쪽같은 국정감사가 첫날부터 산적한 현안은 제쳐둔 채 소모적인 정쟁과 공방으로 국감을 파행으로 만들었다.

양당의 이같은 행태는 새로운 국감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일말의 희망마저 짓밟은 배신행위로 강력히 지탄받아 마땅하다.

민주노동당은 양당이 국감장에서 벌이는 국민의 고단한 삶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정쟁과 폭로전은 국회의원 직분을 이용한 사치에 다름아니며 부실 국감의 전형이라고 규정한다.

이같은 구태가 계속된다면, 민주노동당은 양당의 국정감사 행태에 대한 국감감사라도 벌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앞으로 국감의 현장에서 양당의 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책국감, 민생국감의 새로운 정형을 창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끝>


* 문의 _ 김성희 부대변인 019-254-4354

곽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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