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논란관련 "경선 된다면 당연히 참여할 것"

대전시청 공무원으로 공직기간을 마치기 전, 명예퇴직 후 동구청장 출마를 위해 자유선진당 입당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현택 前대전시 공보관이 <대전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한현택 전 공보관은 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어차피 공직생활하면서 구청장정도는 하고 공직을 마감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전부터 계속 꿈을 꿔왔고 언젠가는 한 번 정도 기회가 온다면 몸담고 공직생활을 해왔던 동구를 위해 무한봉사를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봉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전략공천을 위한 입당이 아니냐는 일각의 불만들에 대해 한 전 공보관은 "공보관이라는 자리를 버리고 갈 때에는 무언가 있으니까 나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것이 전략적 제휴라던지 임영호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많다보니 생각 속에는 전략적인 관계과 형성돼 나온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올 때 그런 관계도 남들이 생각할 수 있지만 동구를 위해 무한봉사하고자 할 때는 공직을 마치고 난 뒤 퇴직을 하고 남았으니까 한다는 (그런)생각은 아니고 공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만두고 나와서 동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떳떳하고 좋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했다"며 "당의 목표는 경선이라고 이회창 총재가 언급을 했기에 빨리 나와서 당의 지지세력을 만들고 당에서의 기여도가 있어야 당에서도 찍어줄 것이며 가만히 있다가 누가 나를 찍겠는가"라며 명퇴 사유를 설명했다.

한 전 공보관은 "그런 것을 위해 준비할려고 나왔다"며 "경선이 된다면 당연히 떳떳하게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전략공천설을 일축했다.












                                                           <일문일답>

1. 지난해 11월 ´명퇴´이후 어떻게 지내셨는지...

동구에서만 공직생활만 26년이며, 시청에 가서 5년4개월을 있다 왔다. 지난 11월4일자로 사직을 하고 그동안의 동구에서 26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들 선배들 찾아다니며 공직을 명퇴하고 지방선거에 동구청장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신고도하고 인사도하고 연말 및 새해를 맞아 돌아다니며 인사했다. 선거법에 접촉되지 않은 선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

2. 동구청장출마를 위해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하셨다.
    구청장출마를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공무원은 공채로 시작해 9급으로 시작했는데 공직생활을 하면서 아마 임명직 구청장으로 했으면 관선 임명직 구청장을 목표로 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1994년도 민선시대가 시작되다 보니까 임명직으로 할수 없지 않은가. 제가 고시출신이면 큰 것을 바라봤을 것이다. 공직생활하면서 구청장정도는 하고 공직을 마감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때부터 계속 꿈을 꿔왔고 언젠가는 한번 기회가 온다면 몸담고 공직생활을 해왔던 동구를 위해 무한 봉사를 했음 생각을 하던 차에 지방선거도 있고 이럴 때에 동구를 위해 봉사를 했음 하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3. 명퇴전 언론 등을 통해 지역정당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자유선진당이 지역정당으로서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

제가 볼 때 충청도인이 드러내지 않고 속에다 담고 있는 성향이 많아 보인다.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니 지금 상황에서 명함에 당표시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름만 달아주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이 어느 당으로 나오시냐고 물어본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자유선진당을 택하고 나올려고 한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주민들이 반응이 좋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민주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나는 분들 중 80%가 자유선진당을 얘기한다. 그래도 아직 충청인은 바닥민심은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11월16일에 자유선진당에 입당하게 됐다.

4. 자유선진당이 충청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맞냐고 할 정도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선택을 했을 때 의아했다. 자유선진당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 어차피 충청권의 이슈는 세종시 원안추진이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정권이 만든 세종시 그걸 가지고 정치적 이슈를 삼아서 충청권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고자하는 목적이 있다.
자유선진당 역시 마찬가지로 충청의 정당으로 세종시가 원안 추진될 수 있도록 당의 목표를 삼고 나가고 있다. 실질적으로 자유선진당이 심대평 대표가 탈당하고 원내교섭단체가 깨지고 이러다보니 충청인이 생각할 때 대변할 수 있는 당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자유선진당이 충청인의 정당으로써 원내교섭단체를 가지고 원에 들어가 싸울 수 있을 때는 민주당보다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원내로 못들어 가다보니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도 되어 있고 나름대로 제2정당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자유선진당은 원내로 못들어가고 밖에서 소리를 내야하는 당이다. 그러다보니 외부에 비춰질 때는 자유선진당이 세종시에 대해서 민주당보다 세가 약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할 수 있다.
실질적 내부적으로 봤을 때는 충청인의 정당은 충청인들이 알지 민주당은 호남 정당이지 않은가. 지금 호남에는 민주당이 있고 영남에는 한나라당이 있다. 충청은 영호남에서 필요할 때 나눠갖는 식이었다. 이번만큼은 충청인들이 자유선진당과 목소리를 같이해서 뭉쳐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입당 당시 2월까지 지역민심 파악에 집중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재까지의 민심을 평가하신다면...

지난번에 16일에 입당을 하고 염홍철 전 시장이 23일날 입당을 했다.
그동안 자유선진당이 흔들림이 있었다. 러닝 주자들이 선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이 올바르게 갈수 있을까라는 출마 후보자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동요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번 지방선거의 키는 광역시장이고 그 다음이 구청장이다. 두 키를 가지고 덤벼들고 시구의원들은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염 전 시장께서 입당을 함과 동시에 일단 모 언론 여론조사했다시피 자유선진당이 처음으로 20%대 이상 여론 형성이 됐다.
상승적 기류를 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후보주자들이 결정되면 2월쯤되면 광역시장이 본격적인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선거레이스에 들어갈 때 선진당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지지세를 받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 상승세는 그동안의 광역시장이 누가 될 것이냐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무소속일때 꾸준히 1위권을 이어왔던 염 전 시장이 선진당을 택함으로써 광역시장을 나온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갖고 있는거 같다.
세종시가 정부여당쪽에서 가시적으로 충청인의 마음속을 만족시킬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1일날 안이 나온다고 하지만 흡족스러운 안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정 총리의 대전일보 신년교례회에 와서 했던 말에서도 그렇게 대전민들이 저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은 아닌거 같다. 그러다보면 세종시문제로 인해 대전 충청인이 한번쯤 뭉쳐야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인이 단합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6. 경선이 당의 원칙이라면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입당 당시부터 이미 전략공천이 아니냐는 일각의 불만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명예퇴직을 하고 나올 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 공보관이라는 자리가 바로 승진자리이고 또 앞으로 볼 때 저 공보관은 조직 내에서 차곡차곡 승진할 수 있는 케이스가 짜여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저걸 버리고 갈때는 무언가 있으니까 나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이 전략적 제휴라던지 임영호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많다보니 생각 속에는 전략적인 관계가 형성돼 나온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나올 때도 그런 관계도 남들이 생각할 수 있지만 동구를 위해 무한 봉사하고자 할 때는 공직을 마치고 난 뒤 퇴직을 하고 남았으니까 한다는 생각은 아니고 공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만두고 나와서 동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떳떳하고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회창 총재는 당의 목표는 경선이라 말했기에 빨리 나와서 당의 지지 세력을 만들고 당에서의 기여도가 있어야 당에서도 나를 선택할 것 아닌가. 또 나도 나와서 당내에서 지지자들을 확보를 해야 경선시에 나를 찍어줄 것이며 가만히 있다가 누가 나를 찍겠는가. 그런 것을 위해 준비하려고 나왔다. 경선이 된다면 당연히 떳떳하게 참여해야 하는거 아닌가.

7. 동구의 명성 회복을 강조했는데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지..

동구에서 근무를 26년 하는 동안에 2000년도에 2010동구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었다. 추진했던 사업들이 올해 결실을 내는 시기이다. 그전에 1905년에 경부선 철도가 들어와 대전의 모태로써 발전했다. 대전의 경제도 동구에서 좌우를 했고 동구에서 커지니까 중구, 서구로 이어지는 발전축이 있다. 동구가 신시가지 개발 및 서남부권 개발에 밀려서 발전이 늦어진거 뿐이다. 그 전에 동서관통도로와 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해 동구민들이 투쟁한 적이 있다. 그런 예산들이 지금 경부고속철도변 정비 사업으로 5천억원이 대전시에 내려와 있다. 동구의 철로변 주변을 전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고 지금 시행이 되고 있다. 이것이 동구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제2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동구의 경부고속철 주변의 철로변의 녹지화 및 문화시설, 도로개선 등이 완성되면 동구가 또다시 한번의 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다. 무한하게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 동구다. 도시의 발전축이 30년 주기로 이뤄진다고 한다. 동구에서 중구로 가는데 30년 중구에서 서구로 가는데 30년 다시 동구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동구가 앞으로 경부고속철도변 재정비사업 추진 등을 한다면 늘어나고 인구비율을 볼때 30만명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것을 기점으로 동구의 명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8. 물망에 오르고 있는 유력후보자들보다 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는 점은...

타후보보다 낫다 이런 얘기는 좀 그렇고 일단 공직 36년 동안의 행정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고 제가 볼 때에는 행정을 수행하면서 동구의 조직을 섭렵했다. 같이 생활하고 하다보면 지인들이 타 후보보다 조직을 안다는 것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치 선거라는 것은 조직이기 때문에 지원해주는 유권자가 있어야 성공을 하는 것이기에 그동안 알았던 지인 및 조직망이 타후보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것보다는 겸손하게 바닥부터 시작을 해서 최대한 노력으로 끝까지 간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9. 앞으로 지방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남은기간 활동 계획에 대해...

지금은 일단 당의원칙이 경선이라면 경선을 해서 후보자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3월20일 예비후보자 등록 전까지는 당내에서 공로를 하고 당에서 경선을 하면 구청장후보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3월22일까지 선진당 동구청장후보등록을 하게되면 선거법에 의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최대한 노력을 해서 성취하는 길로 가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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