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말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을 때, 우리는 명리학의 대가인 김창우 선생을 통해 역학적(易學的) 인 관점에서 그 당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 지에 대해 조언을 들은 바 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그의 예견은 대체로 적중한 것 같다. 전 세계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그와 인터뷰를 했던 그 당시의 분위기로 봐서는 지금의 경제적 안정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암울하고 부정적인 전망을 얘기하고 있었다. 경제적 안정을 되찾고 세계 경기가 정상화 되는 데 십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미네르바´등 자칭 재야의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독설에 가까운 논조로 암담한 경제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겨우 1년여가 지난 지금, 세계적 경제위기를 거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 이상 ´경제위기´라는 단어는 세인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미국의 월가에서는 금융인들이 흥청망청 보너스를 챙기기 시작했고 중국은 경기 과열을 우려해 출구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주가는 엄청나게 올랐고 우리나라는 42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김창우 선생은 2008년 동지를 지나면서부터 경제가 안정되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명박 대통령으로 인해서 크게 발전하고, 나라의 꼴이 달라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우리나라의 국운으로 봐서 이명박 대통령은 친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해서, 자식을 보살피는 어머니처럼 지극정성으로 나라를 가꾸어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2008년 초 유럽의 언론들이 끊임없이 한국의 외화 불안정 등을 거론하며 위기설을 보도할 때, 미국 일본 등과 협력하여 위기설을 잠재웠으며, 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경제적 안정을 성취했다. 전문가들은 2010년 경제 성장률을 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G20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 유치했으며, UAE에서 발주하는 200억 달러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굵직굵직한 사회적, 국가적 이슈들이 불거져 있다. 세종시 문제, 4대강 정비문제, 지방선거, 여당 내 친이 친박 계열 갈등, 2012년 대선의 향배 등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창우 선생을 통해 역학적인 관점에서 이런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본다.
▲ 보공 김창우 선생 ⓒ 뉴스캔 신철현

ㅡ 먼저, 세종시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해 있고 여당 내에서도 수정하자는 쪽과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쪽으로 갈려 있습니다. 해법이 있을까요?

" 세종시 문제는 수도권 과밀방지대책도 아니고 지방 균형 발전 정책도 아닙니다. 또한 사회적, 시대적 필요에 의해 도출된 정책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정치를 위해, 정치에 의해 대두된 이슈일 뿐입니다.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운동 중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 만든 득표 전략의 일종이었을 뿐입니다. 그때는 행정수도를 충남 연기군 일대에 건설해서, 전 정부부처를 그쪽으로 옮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천도(遷都)를 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를 선거공약으로 내 걸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가적인 명운이 걸린 문제를 몇 몇 사람이 쉽게 결정해서 세상에 던졌습니다. 효과는 대단했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부사적 기질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그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캠프에서는 자신들의 승리 가능성을 거의 제로로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공약들을 무모하게 돌출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었던 거지요. 이왕 안 될 거, 판을 한번 흔들어 보고 싶었던 거지요. 그런데 덜컥 대통령에 당선이 돼버렸어요. 공약대로 행정수도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천도를 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봐서 국가적인 위기상태나 엄청난 격변기일 때 천도가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물론이고 세계사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런 위기상태나 격변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단군 이래 가장 융성한 국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이 전쟁 상황도 아니고, 우리나라 주변 정세가 불안정하여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또한 국내적으로 큰 소요나 갈등이 생겨 민심을 수습해야 되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러니 특별히 천도를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지요. 순전히 표를 의식하는 정치적 계산으로 무모한 계획을 발표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행정 수도 건으로 재미좀 봤다´ 고 나중에 토로했지요.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이나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천도를 한다면 충청도에 수도를 둬서는 안 됩니다. 전남 목포나 경남의 진주 근처로 수도를 옮겨야 그런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을 겁니다. 충청도는 수도권에서 차로 두 세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광역 수도권일 뿐입니다.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위헌판결이 났습니다. 그러자 노무현 정부에서는 행정복합중심도시라는 이름으로 세종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9부 2처 2청의 정부부처를 이전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주를 보면 대단히 비상한 머리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논리적이며 고집도 강합니다. 그리고 권위적이면서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을 많이 지지해준 충청도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무현 정부의 세종시 안을 한나라당도 찬성해줬습니다. 역시 충청도 표를 의식해서 였지요.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세월도 지나다 보니 세종시 원안의 문제점이 점점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정운영의 비효율, 위기관리능력의 저하, 대다수 공무원들이 서울에서 출퇴근 하는 문제, 야간에 야기되는 도시의 공동화등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수도 기능 분할을 전제로 하는 세종시 원안을 실행에 옮길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행정 부처의 일부를 옮기는 수도 기능 분할 대신 대학과 기업체가 들어가는, 원안보다 훨씬 자족기능이 강화된 수정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수도권에 살고 있지도 않고 세종시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지방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수정안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가 심합니다. 충청도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사람들 까지도 찬반이 엇갈려 있습니다. 세종시 자체는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표방하는 의견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치 과잉의 나라입니다.
세종시 문제 해법을 물었는데, 여기에는 복잡한 정치메커니즘과 대통령을 비롯한 중요 정치인들의 운명적인 요소, 국운의 흐름이 얽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상당한 비용과 손실을 감수해야 될 것입니다. 국가적인 고비용과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국운의 흐름으로 봤을 때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상당히 복잡하고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차라리 세종시 문제 등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 다른 더 불행한 일들을 방지하는 액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세종시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국가적으로 많은 손실을 초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비용들이 결코 의미가 없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비싼 수업료를 치러야 국민들의 정치적인 수준이 향상될 것입니다. 맹목적인 정치적 추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ㅡ 4대강 정비 사업은 어떻게 보는지요?

" 치수(治水)는 정치적 근간입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해도 우리는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혹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五行)의 변화가 자연입니다. 사대와 오행 중에 수(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물은 경제력과 직결됩니다. 물을 제대로 다루는 나라가 부자나라가 됩니다. 물은 유통(流通)이고 길(道)입니다. 물은 기(氣)를 보존하고 기를 생성합니다. 풍수에서는 득수(得水)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제왕은 치수에 공을 들였습니다. 치수를 통해 민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항만과 해운과 운하가 발달한 나라는 부자가 되어 있습니다. 서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운하가 아주 발달해 있습니다. 수만 톤 되는 배들이 운하를 오갑니다. 미국의 대부분 강들도 거대한 상선들이 강을 운행할 수 있어, 내륙 깊은 곳에 자리한 도시들에까지 큰 배들이 화물을 싣고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선박들을 통한 물류(物流)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치수를 잘 하면 천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몰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절 청계천 복원을 시도해 성공했습니다. 또한 그는 대선공약으로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대운하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치수를 전면에 내세운 거지요. 절묘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으로 지지율이 떨어졌고 대운하계획을 실행할 만한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4대강정비사업으로 격하되었습니다.
기운의 차원에서 보면 물은 깨끗하고 풍부할수록 좋습니다. 강을 정비해서 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하고,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해서 깨끗한 물을 많이 확보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기운이 반드시 좋아집니다. 깨끗한 수자원을 많이 확보한다는 현실적인 이득도 물론 크죠. 풍수는 음양오행론에 준거해 있고 음양오행론은 자연과학이기도 합니다. 음양오행론은 우리의 오감(五感)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입자적인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오감이 감지할 수 없는 파동의 세계까지를 아우르는 이론입니다. 파동도 기(氣)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풍수는, 공간적인 구성과 배치를 통해 형성되는 기운의 흐름을 읽어내는 방법론입니다. 풍수의 이론을 통해, 공간적인 구성과 배치를 바꿈으로써 기운의 흐름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풍수에서 물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 물이 썩어 있고 말라 있다면 주변에 형성되는 기운도 반드시 탁해집니다. 그래서 강을 정비해서 맑은 물을 많이 확보하겠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주 시급한 문제입니다. 4대강이 정비되고 나면 나라의 기운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국운의 흐름으로 봐서 거역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앞으로 성공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면 4대강 정비 사업에 적극 찬성하고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치수에 관한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할 사람이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 데 유리할 겁니다. 일부에서는 인위적인 토목공사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어 환경적인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하는데 반대를 위한 억지논리에 불과합니다. 물길은 정비하면 좋아집니다. 울산의 태화강이 좋은 예가 됩니다. 저도 10여년 전 울산에서 잠시 살았는데 그때의 태화강은 말 그대로 죽은 강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을 정비해서 10여년 만에 연어가 돌아오는 살아있는 강으로 변했습니다. 강변도 얼마나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는지 다시 울산에 가서 살고 싶을 정돕니다. 우리나라에, 바로 지척에 큰 강을 정비해서 좋아진 사례가 분명히 있는데도 반대하는 사람들은 온갖 이유를 내세우면서 반대를 합니다. 정치적인 반대입니다. 자신의 정적이 성공하는 것이 싫다는 것이지요. 국가나 국토나 국민보다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가 더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정치가들의 선동에 아무 생각 없이 동조하는 사람들도 문제지요. 어쨌든 4대강정비사업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성공할 겁니다. 그리고 이 사업을 수행한 세력과 사람들은 크게 민심을 얻을 것 입니다."

ㅡ 경제의 흐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경제는 성장 발전의 단계로 올해부터 들어갈 것 같습니다. 2012년 쯤 한 번 조정기를 거칠 겁니다. 이때의 조정은 와해된다거나 판이 깨지는 그런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조정기 입니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내부를 튼실하게 하기 위한 잠깐의 후퇴지요. 올해부터 시작되는 성장과 발전의 동력은 2018년 정도 까지 유지될 겁니다. 2010년부터 화기(火氣)와 토기(土氣)가 기지개를 켤 겁니다. 화기에 관련된 산업은 에너지, 화학, 첨단기술, 의복, 화장품, 레저 , 스포츠, 연예, 예술 등이고 토기에 관련된 산업은 토목, 건설, 부동산 등입니다. 여전히 해운, 조선등 수기(水氣)에 관련된 산업은 힘들 것이고 금속, 철강 등 금기(金氣)에 관련된 산업은 조금 회복되나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2013년쯤이라야 가능할 겁니다."

ㅡ 차기 대권주자 중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박근혜씨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습니까?

" 사실은 정확한 생일을 모르므로 간명(看命)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생일로 명조(命造)를 뽑아 보면, 겨울에 태어난 무토(戊土)일간(日干)으로 신약(身弱) 사주입니다. 시주(時柱)는 알 수 없어 신약으로 단정 짓는 것도 사실 위험합니다. 그래도 굳이 간명해 본다면 박근혜씨는 40대 초반부터 60대 초반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위적이고 논리적이며 자존심이 매우 강합니다. 자신에 대한 규제나 간섭을 자우 싫어합니다. 2010년과 2011년 강한 이동 변동운이 시작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모색합니다. 어쩌면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씨는 화기(火氣)가 용신(用神)인데 61세까지 화기가 작용하는 좋은 운입니다. 화기는 박근혜씨의 사주에서 학문, 종교등 정신적 영역을 의미하는 오행입니다. 그런데 이건은 또한 겸손과 하심(下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학문을 하기 위해서는 스승을 찾아가 배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을 위해서는 신앙의 대상을 예배하고 그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이처럼 자신을 낮추고 엎드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씨는 타고난 성격으로 봐서 그걸 잘 못합니다. 또한 자라온 환경도, 대통령의 딸로 성장기부터 20년 가까이 살아왔습니다. 그런 것들도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겸손해지지 않으면 큰 손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올해부터 강하게 자존심을 내세웁니다. 경쟁 심리도 발동하고 호전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지지율의 급격한 저하가 우려됩니다. 어쩌면 차기 대권경쟁에서 치명적 손상으로 실기(失機)할 수도 있습니다.
벌써 반대파에서 제왕적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제왕적이라는 비판은 민심을 빠르게 훑고 지나갔습니다. 민심의 기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씨에게 호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여성적인 부드러움과 따뜻한 모성(母性)을 통한 정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박근혜씨의 경우 대운(大運)은 좋은 편이나 세운(歲運)은 불리합니다. 대립과 분쟁과 반대로 주변을 어수선하게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ㅡ 이명박 대통령이 국운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얘기 했는데, 현재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국가적으로 봐서 큰 다행이지요. 물론 정치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반대 입장이 있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꼬투리 잡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그러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능력도 뛰어납니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런데 2010년 대통령 신변에 이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건강을 조심해야 하고 경호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겁니다. 일정 부분 희생을 치러야 하는 운입니다. 다행히 2009년 사재300여억 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든 것이 소위 말하는 액땜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ㅡ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예견해서 학생들이 많이 놀라워했다고 들었습니다.

" 수업의 특성상 유명 인사들의 사주를 분석해서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주도 수업중 자주 언급했죠. 2009년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있어서 최악의 해였습니다. 겁재(劫財)기신(忌神)이 1급 선전(旋轉)으로 왔습니다. 특히 4월과 5월이 가장 힘든 달이었습니다. 신병이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이론상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보니, 저도 섬뜩했고 같이 토론하고 공부했던 사람들도 놀라워했습니다. 학생들은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며 무섭다고 했습니다."

ㅡ남북 관계, 특히 북한의 상황에 특이한 변화가 있을까요?

" 6.25 사변이 일어난 1950년이 경인(庚寅)년이었습니다. 올해가 경인년 입니다.회갑(回甲)한 거지요.6.25사변이 일어났던 당시의 세운으로 돌아온 겁니다.남북간의 강한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북한은 매우 어려워 질것 같습니다.2012년쯤 와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일주(日柱)가 정유(丁酉)인데 2012년 임진(壬辰)년 세운에서 관운(官運)이 대두되어 간지합(干支合)을 하므로, 정화(丁火)약한 화기가 꺼져버리는 운입니다. 우리나라 일주는 임신(壬申)인데 2012년은 우리의 힘이 더욱 강해집니다.
정유(丁酉)와 임신(壬申)은 서로 합을 하므로 결국은 통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겁니다."

ㅡ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들 중 박근혜씨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근혜씨를 제외한 정치인 중 주목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누구일까요?

" 먼저 여권에서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들 수 있습니다.정몽준씨의 생일이 51년 10월 27일로 알려져 있던데, 또 다른 데는 10월 17일로도 되어 있어요. 일단 양력 10월 27일로 보면 차기 대권을 쥘수 있는 강력한 후보 중 한 사람입니다.야권에서는 손학규 씨를 꼽을 수 있습니다.생일이 47년 11월 22일로 알려져 있던데 이 생일이 맞으면 2012년의 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손학규씨가 대통령이 되면 남북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손학규씨의 일주가 을사(乙巳)인데, 약한 화기(火氣)인 북한을 도우면서 합을 합니다. 통일을 가능케 하는 사주 입니다."

긴 대담을 마치고 나온 보공 김창우 선생의 집 뜰에는 매화가 한 두 송이 꽃잎을 피우고 있었다. 새봄과 함께 2010년 한 해도 국가나 사회,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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