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교회 신앙과 신학 정체성 회복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가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제1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에 고병수목사를 선출했다.

참석자들은 총회서는 오순절 교회의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성서적인 성령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회원교회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교회의 성장과 권익을 보호하고, 서구 중심의 선교 패턴을 극복해 한국 오순절교회가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선교문화와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종 성 신분 계층 문화의 벽을 헐고 성령을 성결케 하심을 따르는 성결의 윤리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밝혔다.

임원선출과 관련, 총회는 현 상임회장인 고병수목사를 대표회장에 추대했으며, 상임회장에 최충규목사, 사무총장 임춘수목사, 서기 이정민목사, 부서기 권오갑목사, 회계 김일겸목사, 부회계 이정훈목사, 감사 전덕수 이창호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2010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 오순절 운동 2세 목회자와 세계적인 오순절 사역자를 초청해 특별 성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아·태 오순절교회협의회 창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공동 신학 교육을 위한 운영우원회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며, 오는 8월 24-27일 스웨덴에서 열릴 세계오순절대회(PWC)에 대표단을 파송키로 했다.

이밖에 중증장애우 전동휠체어 지원사업, 옥에 갇힌 자를 돌보는 사업, 소속 교회의 불우이웃 돕기 지원 사업 등 사랑나눔운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신임 대표회장 고병수목사는 “한국 오순절의 신학 정체성을 세워가는데 힘쓰겠다”면서 “한국오순절교회가 힘을 합쳐 올바른 세계 선교의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대교회 오순절 신앙운동을 새롭게 하여 민족 앞에 칭송받고 존경받는 역사를 일으키겠다”며 “성령 안에서 교파를 초월해 하나된 마음으로 순수 복음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고 대표회장은 특히 “한국적 무당문화를 기독교문화로 바꾸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오순절교회 및 성령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교회가 힘을 모아 복음의 증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서 이영훈목사는 “구원은 예수의 피로 받지만 성령세례를 받지 않고서는 열정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면서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고 설교했다.

고충진목사는 권면을 통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순수한 복음운동 단체로서 교회의 일치와 연합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재감독은 “오순절운동은 신학운동이 아니라 신앙운동”이라면서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시대에 성령운동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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