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적ㆍ체적인 테러방지대책 마련 시급

- 종합적ㆍ체적인 테러방지대책 마련 시급
미국이 최근 이슬람권 국제 테러조직의 자금원로 주목하고 있는 ‘하왈라’라는 해외송금 시스템이 한국에도 존재한다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불법환치기 수법으로 돈을 송금한 부산지역책인 방글라데시인 Y(32)씨를 불구속입건하고 송금의뢰한 국내 불법체류 방글라데시인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98년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고 있는 Y씨는 2004년 1월부터 9월 최근까지 500여회에 걸처 11억원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1999년 196건에서 2000년 341건 2001년 5백5건으로 급증. 부산세관이 적발한 총기류 밀반입 건수는 95~99년 사이 무려 2백22정이나 된다. 세관의 눈을 피해 무기류 등을 들여온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 피의자 검거 현황 자료를 2000년 3438건에서 2004년 7월말 현재 5143건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다. 부산, 경남 지역도 예외는 아니며, 특히, 부산지역은 총기류 밀반입 등 테러에 악용될 외국인 범죄유형이 많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광양ㆍ구례)은 “부산 가덕신항만의 완공으로 부산항의 규모가 커지면서 총기류 밀반입을 포함한 국제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언급했다.

우윤근 의원은 “최근 이슬람권 국제 테러조직의 자금원로 주목하고 있는 ‘하왈라’라는 해외송금 시스템을 적발할 수 있고, 증가할 이슬람계 국제테러집단의 활동을 수사할 수 있는 금융전문수사요원과 아랍어 구사능력을 갖춘 수사요원을 육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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