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단체 및 정부 대표, ‘공정안전 리더십’ 선언 채택

【뉴스캔】화학물질로 인한 폭발과 화재 등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업계 대표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사업주단체 및 정부 대표는 24일 조선호텔에서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공정안전 리더십 선언’을 채택하고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한화석유화학 부회장)과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前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주희 한국RC협의회 회장(대림산업 대표이사) 등 업계대표들은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은 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사업주의 안전리더십 향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정부대표로 참석한 김윤배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과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정부에서도 업계의 리더십 확산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리더십 활동에 참여하는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은 감독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한 공정안전리더십 선언서에는 ▲리더십 그룹이 안전리더십 향상과 확산활동을 선도하며,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모든 이해당사자와 협력할 것을 선언하고, ▲기업의 최고관리자가 안전리더를 맡아 안전관리 활동에 근로자를 적극 참여시키고, ▲정기적인 안전계획서의 이행상태 평가, 사업장별 1인 이상의 안전관리 전문가 육성, 안전관리에 필요한 재원확보 등을 권고하였다.

이 자리에 모인 각계 대표 5명은 ‘공정안전리더십 그룹’을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안전리더십 확산활동을 하기로 했으며, 리더십 그룹 회장에는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현재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경우 설립된지 30년이 넘어 설비 노후로 인한 사고발생의 우려가 높은 실정이며, 노동부와 안전공단은 화재·폭발 등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해 9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안전관리(PSM)를 실시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 단체가 앞장서서 사업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조치를 실천한다면 대형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