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국책사업 조기 발주 등 신성장 동력 창출에 앞장“

한국농어촌공사는 홍문표 사장이 취임한 후 과감하고도 강도높은 인력구조개편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을 조기 발주하겠다’는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으로 만나 정부의 핵심 정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새만금 개발사업, 영농규모화사업과 공기업 선진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국가정책 사업을 조기 발주한다고 들었다.

▲저희 공사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 조기 발주할 예정입니다.
이에 필요한 경우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에 자체자금을 먼저 투입, 재정조기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먼저 새만금방수제 축조와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농업기반정비, 간척개발, 농지은행사업, 자체사업 등에 대해서도 연간 2조 2,961억원 중 상반기에 55.1%인 1조 2,641억원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4대강 사업 중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예산이 수시배정되도록 계획돼 있어 필요한 경우 자체자금을 먼저 투입해 재정조기집행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정부의 핵심 정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새만금 개발사업에 농어촌공사가 큰 힘을 쏟고 있는데.

▲공사가 참여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전국 17,600여개 저수지 중 4대강 유역 96개 저수지에 기존 제당을 덧쌓거나 여수토를 높이는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과 배수갑문 확장 및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영산강 하구둑 개선사업과 4대강 준설토를 이용, 침수가 잦은 저지대 농경지를 높여 홍수피해를예방하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등이 있습니다.

공사가 추진하는 새만금 산업단지조성 사업은 매립공사 등 조성사업을 통해 첨단부품소재, 자동차, 조선기자재 등 미래형 신산업 유치하고 단지 내 물길을 조성하는 해양개방형개발과 공원녹지 등 22%의 생태공간 확보로 기존의 산업단지와는 다른 공간설계로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농업용지는 8,570ha의 농업용지를 수출형 복합농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고 도로 기능 외에 방조제 주변토지를 활용해 경관조망, 휴식이 가능한 방조제를 만드는 방조제 관광 명소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정책기조로 하고 있는데.

▲공사는 보유한 풍부한 수자원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우리 공사의 강점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적합한 풍부한 농어촌자원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수지 3,333개소, 취입보 4,141개소, 방조제 151개소 등 농업기반시설을 주변의 다양한 유휴 부지 활용해 사업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까지 태양광 6개소, 소수력 57개소, 풍력 20개소 등 83개 신재생에너지생산기지를 조성할 계획이고 전남 5GW풍력발전 사업과 전남 남해안 방조제 풍력발전사업, 난방의 90%이상을 유류에 의존하는 시설원예사업에 지열 등 녹색기술을 도입하는 지열난방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실시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말해달라.

▲올 주요시행 사업으로는 배수개선과 다목적용수개발사업 등 재해대비, 효율적 농업용수
관리사업 등이 있습니다.

농림 정책사업으로 배수개선사업과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여유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등이 예정돼 있고 자체투자사업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저수지 수변개발사업으로 여섯지구에 대한 투자가 있을 것이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풍력과, 소수력을 합쳐 13개소 투자, 그리고 새만금산단, 산업, 농공단지 조성사업 등이 있습니다.

올 주요사업 발주량를 보면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올해 77지구에 신규착수해, 4천66억원 투입할 예정이고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에 6,189억을 투입할 것이며 새만금 방수제 조성사업을 오는 5~6월 중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후 7월부터 착공해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취임한 이래로 공기업 선진화에 박차를 가했다는 평가다. 공기업 선진화 및 경영혁신에 대한 견해는.

▲개방화, 국제화 등 무한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기업도 지속 경영을 위해서는 경영선진화 등 경영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수입니다.

개방화, 국제화 추세에 따라 무한경쟁이 본격화됨으로써 공기업이라는 독점적 지위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도 공기업의 경영선진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무사안일한 공기업 체질로는 지속경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기업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필수입니다.

이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적, 구조조정 및 경영시스템 효율화 등 경영선진화를 통한 체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저희 공사는 올해 내실과 실천을 통해 1등 공기업으로 뿌리내리는 해로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상 시스템 등 내부경쟁체제 도입으로 무사안일주의, 적당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임금체계 구축과 인사관리를 실현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수자원, 환경, 해외, 어촌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영농규모화사업과 농지은행의 사업 현황은 어떤가.

▲농지은행사업 및 영농규모화사업은 농가 영농규모를 확대하고 농지이용효율성을 도모해 FTA 등 농업개방화에 대비하고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농지은행사업은 농지를 소유했으나 경작이 어렵거나 매도를 희망하는 사람의 농지를 공사가 수,위탁받아 농업인에게 임대 또는 매도하는 사업으로 부채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부채청산을 지원하는 경영회생사업 등을 말합니다.

농지임대수탁사업으로 부재지주로부터 2만9천여ha의 농지를 수탁받아 5만2천명의 농업인에게 ha당 174만원의 임차료로 평균 0.56ha의 농지를 임대해 호응속에 농지규모화 확대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회생지원사업으로는 총4,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영위기농가 농지 2,514ha를 매입했습니다.

이는 담보농지 경매처분의 사전예방으로 1,409억 원의 농지자산가치 보존 및 경영 위기 농가의 연간 545억원의 연체이자비용 절감했습니다.

영농규모화사업은 농지매매 및 장기임대차를 통해 농가의 영농규모를 확대, 농지 집단화를 촉진시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영농규모화사으로 총 6조 7,849억원을 쌀 전업농에 융자 지원했고 이로인해 쌀 전업농의 호당 평균 경영규모가 2.62ha→5.14ha로 확대됐습니다.

또한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으로 농지매입?비축사업이 있는데 이는 이농, 은퇴하려는 농업인의 농지나 농지가격이 하락하는 지역의 농지를 공사가 매입,비축해 신규 창업농이나 전업농 등에게 임대해 경영토록 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첫 시행으로 750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500ha 가량의 농지 매입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2,400억을 경영위기 농가에 지원해 오는 2013년까지 6ha규모의 쌀전업농 7만호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우선 능력중심의 인재중시 경영을 통해 성장 프론티어를 확보하고 있고 신조직, 노사문화 정착과 자율적인 경영선진화 추진 등 내실과 실천을 통해 일등공기업으로 뿌리내리기 우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공사는 지금까지 경영선진화를 추진하면서 인력구조조정 및 조직개편, 경영시스템 효율화, 노사관계 선진화 등 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자원과 환경, 해외, 어촌개발 분야에 대한 역량강화로 차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고 생산기반정비와 관리 기능을 축소하며 공격적인 수출형 농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4대강과 새만금 사업 등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과 자체투자사업을 확대하고 농어민의 소득증대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과 농지매입비축 등 신규사업도 완벽하게 수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과와 역량중심의 보상체계를 확립하고 선진노사관계 정착 등 경영선진화 내실화에도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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