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금년 중 150개 이상의 학교에 200여명 배치할 것"

【뉴스캔】노동부는 8일 “학교 취업지원관 채용지원 사업이 1호 취업지원관 배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학교 취업지원관’ 제도는 대학과 전문계 고교의 진로 및 취업 지도를 보다 전문적으로 추진, 취업난과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금년 중 150개 이상의 학교에 200여 명의 취업지원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제1호 취업지원관은 건양대학교 취업매직센터에 채용된 조유호씨(50세)로 아남반도체 인사팀장을 역임하는 등 22년간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연간 60여개 대학에서 특강 및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한 산학연계 적임자다.

그는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 특히 지방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했다”면서 “기업체에 근무하며 쌓은 많은 경험과 취업컨설팅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경수(대구 카톨릭대), 성지혜(동의대), 이상일(양산대), 이진환(경북도립대), 정연창(일신여자상고)씨 등도 기업에서 인사·노무 관련 업무를 했던 경력자들이다.

취업지원관은 5일(월)까지 48개교에 55명이 채용 완료되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근무를 시작하고 있으며, 학교별 채용은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학교에 배치된 취업지원관들은 ▲재학생의 진로설정 및 경력관리 등을 위한 취업상담 ▲입사서류 클리닉, 모의면접 등 취업프로그램 운영 ▲구인업체 발굴, 취업 홍보 활동 등 취업 알선 ▲기타 노동부(고용지원센터) 연계 사업 추진 등을 맡게 된다.

노동부는 채용된 취업지원관들이 권역별로 관할 고용지원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업지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14일(수)~15일(목)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체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노동부장관도 참석, 이들을 격려하고 학교 취업지원서비스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노동부 임무송 인력수급정책관은 “취업지원관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정보와 경력관리 노하우 등을 얻게 될 것”이라며 “향후 기업인사·노무 경력자, 노사단체 인력 등이 학교에 더욱 많이 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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