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노조, 인권위에 인사차별 시정 요청

[뉴스캔]한국토지공사노동조합(위원장 고봉환)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내 4급승진과 관련하여 시정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으며 감사원에도 감사청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정서 제출과 관련 배경에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과정에서 통합공사 출범전 설립준비단에서 바로잡았어야 할 사항이었으나 누락된 것으로 토지공사노동조합은 충분히 내부적으로 해결 가능할 것으로 판단, 작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사측에 시정해 줄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계속해서 묵인해 왔는데 이유인즉, 주택공사노동조합에서 반대한다는 그야말로 스스로를 와해시키는 황망한 대답이었으며 결국 토지공사노조측은 장기간의 인내에 한계를 느껴 이번 국가인권위 진정서 제출이라는 옐로우카드를 던진 것.

아울러 시정 요구한 내용을 살펴보면 승진시험이나 인사고과와 관계없이 입사후 5년이면 자동으로 승진하게 되어 있는 과장승진에 있어 2005.4월 입사한 직원들은 5월1일 과장으로, 2005.3월 입사한 직원들은 7월1일 과장으로 오히려 먼저 입사한 직원이 2개월 늦게 과장으로 승진하는 승진역전현상이 벌어지는 치명적 오류가 공기업에서 버젓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당연히 시정되어야 할 문제조차 외면하는 사측의 소극적 경영방식은 2005.3월 입사자 198명을 포함 약 1,400명의 직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한목소리로 조속히 시정되기를 갈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토공노조측은 이와같은 문제는 이미 통합된 같은 직장내 토공출신과 주공출신간의 수습기간 인정여부가 달리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시정되지 않으면 양기관 출신 직원들간의 갈등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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