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한글 인터넷주소 기반 인터넷 사업기회 확대 및 이용자 편익 증진 기대"

【뉴스캔】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0일 “영어와 한글·영어 혼용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완전한 한글 주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자국어(한글) 국가도메인’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국어 인터넷 도메인은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아랍권 등 비영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오다 ‘02년부터 국제인터넷 주소기구(ICANN)에서 기술개발, 표준화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하여 ’09년 10월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 서울 연례회의(36th ICANN Seoul Annual Meeting)에서 ‘자국어 국가도메인’ 도입을 확정하였고, 같은 해 11월 16일 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 우리나라 인터넷 도메인 도입 경과 및 등록(‘10.4월)수
- 영문도메인 : 1986년 최초 도입(예, www.kcc.go.kr), 1,075,000개 등록
- 한글.kr : 2003년 도입(예, 방통위.kr), 178,000개(약 17%) 등록

2009년 11월 16일 ICANN이 자국어 국가도메인 신청을 허용한 이후 2010년 5월 10일 현재 21개 국가에서 신청 중이다.

또한, 금년말경 민간 자국어 일반최상위도메인(gTLD, 예: .회사 등)도 도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국어 국가도메인’을 조기에 도입하여 국내 한글 인터넷 도메인시장 조성과 선점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자국어 일반도메인의 경우 국내외 법인 누구나 일정 요건만 갖추면 최상위도메인 신청자격에 제한이 없으므로 완전 자유경쟁체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한글 국가도메인’ 조기 도입을 위해 일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09.12.10)하고, 닷케이알(.kr) 등록인 및 도메인 등록대행자를 대상으로 후보 이름(.한국 VS .대한민국)에 대한 의견 수렴결과, 사용의 편리성을 감안하여 ‘.한국’을 선호(‘09.12~10.2, 3회, 60~70%)하였으며,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심의(’10.3.25)에서도 사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한국’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글 국가도메인’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 인터넷주소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0일 ICANN에 ‘.한국’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금년말까지 한글 국가도메인 도입 및 서비스에 필요한 세부적인 등록규정, 도메인네임시스템(DNS) 구축 등을 완료하여 ‘11년초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으로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자국어(한글) 국가도메인’이 도입되면 ▲한글 이용자의 도메인 사용 편의성 증진 및 영어 불편자의 인터넷 접근성 용이 ▲완전한 한글 도메인 이름과 한글이메일로 사업홍보가 가능하므로 새로운 인터넷마케팅이 유리하고, ▲글로벌 인터넷 환경에서 한글 문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글 정보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등 국내 인터넷 도메인시장 및 관련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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