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공단, 영상콘텐츠 및 체험교육 등 무상 제공

【뉴스캔】TV와 영화, 게임 등 3D(3차원 입체)영상이 새로운 매체로 대두되는 가운데 산업안전보건 분야도 3D영상을 활용한 교육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12일 “인천, 경남, 경북, 호남, 충청 등 5곳에 ‘가상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체영상을 통해 산업현장 안전 뿐 아니라 심폐소생술, 가정생활안전, 학교안전, 어린이 일반안전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해·위험 요소가 많은 산업현장의 경우, 위험한 상황을 실제로 체험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가상의 현실을 통한 간접체험으로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입체안경을 쓰고 가상의 현실에서 산업현장 프레스작업, 밀폐공간작업, 추락위험작업, 굴착작업 등과 학교생활 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가상의 위험상황을 조이스틱을 활용해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체험한다.

공단이 이와 같은 체험식 교육에 대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텍스트나 시청각 위주의 단편적인 교육을 받은 경우 최대 30% 정도만 기억하는 반면, 체험교육의 경우 80%이상 기억 상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높은 교육활용도에 따라 최근에는 동부건설에 가상안전체험 영상물 32종을 제공해 건설근로자 재해예방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건설은 공단이 제공하는 영상물을 활용해 연간 3만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산업현장에서 가상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장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포스코 광양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으로 재미와 교육적 요소가 결합된 3D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공단은 "체험식 안전보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보유한 가상안전체험 영상물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공단의 3D영상물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공단 교육미디어실(032-5100-665)로 요청하면 된다.

또한, 공단의 가상안전체험교육은 1시간 정도 실시되며, 신청은 공단홈페이지(사업안내-안전보건교육)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공단 박동기 교육미디어실장은 “공단의 체험식 교육은 교육생 10명 중 9명이 만족할 정도로 효과가 높다”며 “가상안전체험 영상 콘텐츠를 사업장에서도 많이 활용해 우리사회의 안전보건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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