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에 따라 자동으로 자동차 시동이 꺼지고 켜져
자동차를 10분 이상 공회전 할 경우 휘발유차는 3㎞, 경유차는 1.5㎞ 정도 달릴 수 있는 연료를 소모해 공회전은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최근 차량 엔진의 성능 향상으로 시동 후 바로 출발해도 무리가 없으며 겨울철에도 2분 이상(경유차 5분 이상) 공회전은 불필요며 재시동 시에도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공회전 제한이 ‘에코드라이브’를 위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일 구의 ‘능동형 공회전 방지시스템’은 엔진에 연결해 3초 이상 정차 시에 작동되던 기존방식과 달리 차량의 자동제어장치와 신호등제어기가 무선통신으로 신호대기시간을 인지해 작동하는 획기적인 IT융합 기술로 이다.
또 일반적인 시스템이 재 출발시 수동으로 엔진을 켜야 하는 것과는 달리 이 시스템은 신호등에서 출발신호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엔진이 가동되어 자동 출발이 가능해 운전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은 도심구간 운행 시 평균적인 공회전 손실 17% 중 최소 5%를 줄일 수 있어 연료를 10~20% 절약할 수 있고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구는 우선 5천6백만 원을 들여 행정차량 9대와 코엑스사거리?은마아파트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10개소에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시범운영한 후 시스템 효과 분석 및 문제점 등을 보완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능동형 공회전 방지시스템은 불필요한 공회전을 제한 해 에너지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에코드라이브´를 가능케 할 것이다.” 며 “앞으로도 구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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