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주관 전곡항 뜨겁게 달궈
BEAST, FX 등 인기가수 총출동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경기도민의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하여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도기독교연합회(총회장 이재창목사)가 주관한 희망대축제가 10일 전곡항에서 개최됐다.

세계의 축제인 2010경기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기간에 마련된 이날 축제는 종교를 초월하여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새터민 다문화가정 미혼모 등 돌봄대상자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다. 특별히 갈등과 혼란이 없는 세상, 이웃사랑 실천의 장으로서 종교와 사회가 하나되는 문화선교의 일환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대회장 이재창목사(수원순복음교회)는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유럽경제를 흔들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과 분쟁, 재난이 끊이지 않고 가난과 질병의 고통이 산재한 시대적 환경 속에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율 5.9%로 상향조정할 만큼 기대되는 한해를 이어가고 있다”며 “희망대축제는 국론을 하나로 모아 종교를 초월하여 희망을 노래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화합과 사랑의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런 축제를 여는 것은 대한민국과 인간의 희망은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절대적인 미래이시기 때문”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모금된 비용은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미혼모와 돌봄대상자, 불우이웃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사랑과 희망을 나누며 경기도민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하나된 미래, 희망대축제를 갖게 됨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우리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가르침을 전하는 사회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의 동반자로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물질문명의 발전으로 많은 풍요를 누리지만 한편으론 성장의 그림자인 빈부격차와 정신문화의 빈곤 계층 세대간 갈등도 초래되고 있다”며 “종교의 사회통합 기능을 생각할 때 오늘과 같은 화합의 행사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장 권한대행 최형근 부시장은 “이번 행사로 모아진 성금이 우리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값지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전곡항에서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당부했다.

희망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한 희망대축제는 김병찬 전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소프라노 인성희, 테너 임웅균과 KBS 관현악단이 선사하는 ‘축배의 노래’로 막을 올렸다.

참여가수로는 인기그룹 원투, 도시의 아이들, 인순이, 남진, BEAST, FX 등과 성악가 인성희, 임웅균, 여현구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축제에서 그룹 원투는 ‘와랄라 랄라레’, ‘별이 빛나는 밤에’를 노래하고,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도시의 아이들이 히트송 ‘선녀와 나무꾼’, ‘연적’을 선사했다.

바리톤 여현구는 ‘사공의 노래’를, 가수 인순이는 ‘거위의 꿈’, ‘친구여’, ‘밤이면 밤마다’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인기 아이돌 그룹인 BEAST와 FX는 ‘SHOCK’, ‘SPECIAL’과 ‘N 유 예삐오’, ‘라차타’ 등을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이끌었다.

준비위원장 김봉태목사는 “내가 만든 미래, 네가 만든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미래를 향해 나가자”며 “우리는 하나라는 열정으로 함께 나누는 기쁨이 사랑과 희망의 불씨로 변화되어 경기 전체의 조국 곳곳에 온기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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