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아공, 앙골라에서 WiBro, DMB 등 세일즈 활동 전개

【뉴스캔】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지역에 WiBro, DMB 등 우리나라 방송통신 분야 진출을 강화하기 위하여 14일부터 23일까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3개국을 방문한다.

과거 아프리카는 내전, 기아 질병 등으로 인해 장기간 경제성장이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었으나, 석유 및 광물자원 등을 기반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성장이 본격화 되면서 최근까지 5%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고,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02년~‘07년)이 연평균 49%에 달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구촌 마지막 황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은 일찍부터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원유 등 자원 확보를 위해 차관제공, 인프라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우리나라는 통신분야에서 KT가 ‘07년부터 르완다에 WiBro 및 광케이블망 구축사업(약1,000억원)을 비롯하여 수단, 알제리, 콩고 등에서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ETRI와 투아이테크놀로지는 가나에서 현지 사업자와 기술협력을 통해 ’08년 DMB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 대 아프리카 교역규모(‘08년) : 우리나라(134억불), 중국(1,068억불)
※ 대 아프리카 원조규모(‘08년) : 우리나라(1억불), 중국(179억불)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는 개도국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매년 방송통신장관회의를 개최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금년 5월 회의에는 가나와 르완다 통신부 장관이 방한하여 양국간 ICT 협력방안을 논의하였고, 가나와는 방송통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아프리카 지역의 선도국가들이며 대규모 시장인 이집트, 남아공, 앙골라 3개 국가 방문을 통해 장관회담과 방송통신 협력 MOU를 체결하고 WiBro, DMB 등 방송통신 전략품목에 대한 홍보를 중점 추진하여 우리기업의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이들 국가를 그동안 상대적으로 방송통신 분야 진출이 부진했던 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 위원장은 이집트(14일~16일)를 방문하여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 회담 및 MOU체결, 스마트 빌리지(이집트 ICT 집적단지) 방문, 한․이집트 방송통신 융합로드쇼 개최, T-DMB 시험방송 송신소 방문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장관회담에서 최 위원장은 현재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3.5GHz대 WiBro 주파수 외에 2.3/2.5GHz 대의 주파수 조기 할당과, 우리나라에서 제공하여 카이로에서 실험방송중인 T-DMB 서비스의 조기 도입을 요청하는 등 방송통신 분야의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최 위원장은 한-이집트 방송통신 기업인간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에 실질적인 방송통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WiBro, DMB 등에 대한 시연회를 통한 기술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17일~20일)을 방문하여 남아공 통신부 장관 회담을 통해 2.5GHz대 WiBro 주파수 조기할당과 T-DMB 도입을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월드컵과 연계한 방송통신 융합 포럼 및 시연회를 개최하여 WiBro, DMB, 3DTV 등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방송통신 기술 및 서비스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의 인사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금년도 대통령 업무보고 시 남아공 월드컵을 통한 WiBro, DMB 홍보 계획을 보고한 바 있어, 이번 남아공 방문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기간 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남아공통신협회(SACF)간의 MOU 체결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남부아프리카통신협회(SATA) 간의 MOU 체결 등이 이루어져 향후 남아공을 중심으로 한 남부 아프리카 지역 방송통신 관련기관 간의 협력도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최 위원장은 20일부터 22일까지 앙골라를 방문한다. OPEC 의장국인 앙골라는 석유 매장량이 아프리카 4위, 생산량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앙골라 정부는 2000년에 정보통신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IT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앙골라에서 통신정보기술부(MTIT) 장관 면담, 방송통신 협력 MOU 체결, 방송통신 융합 포럼 개최, 앙골라 통신사(MoviCel) 방문, 앙골라 국영통신사 인터뷰 등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앙골라 방문은 그간 우리나라와의 ICT 분야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앙골라 정부의 요청에 부응하여 WiBro, DMB 등 우리나라의 선진 ICT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중점 홍보가 이루어져, 현재 진출 중인 삼성물산-삼화통신(앙골라 국가정보처리센터 구축, 3,500만불), 한전KDN(앙골라 지능형빌딩 구축, 150억원)를 포함하여 향후 방송통신 관련 한국기업들의 앙골라 시장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최 위원장의 이집트, 남아공, 앙골라 3개국 방문을 통해 향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한 방송통신 교두보가 확보되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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