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 양국 장관회담, MOU통해 한·이집트 ICT협력 강화키로

【뉴스캔】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이집트의 통신정보기술부(MCIT), 통신규제청(NTRA), 그리고 ICT기업이 위치한 스마트 빌리지를 방문하여 장관회담, 방송통신 MOU체결, 한-이집트 방송통신 포럼 및 시연회 개최 등 이집트와 방송통신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먼저 최 위원장은 아프리카내 대표적 ICT 클러스터인 스마트빌리지에서 콜센터 설비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인 XCeed와 이집트 자연 및 문화 유적 등 총체적인 정보를 디지털화 하여 지도상에 표시해 주는 Culnat 등을 방문했다.

이집트 측은 우리나라의 삼성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였으며, 최 위원장은 우리기업과 이집트 기업이 협력하면 아프리카, 유럽 진출 시 한국과 이집트가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이어 방송통신을 활용한 소외극복 등에 관심이 있는 알리 무셀히 사회통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방송통신 협력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무셀히 장관은 한국의 급속한 ICT 발전 경험 공유를 희망하면서, 이집트의 브로드밴드 보급 확산을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였다.

아울러 현재 소외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고정형 및 이동형 브로드밴드망을 구축할 예정임을 밝히면서 한국에서 개발하여 상용화중인 WiBro 기업의 참여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초고속인터넷 등 우리나라의 ICT 성장 경험을 소개하고, WiBro가 유선전화 및 인터넷 보급이 어려운 지역 및 국가에서 통신 인프라를 빠른 시간 내에 경제적으로 구축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임을 설명하면서 이집트 정부가 보유한 2.5GHz 대역의 와이브로 주파수의 조기 할당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공하여 금년 말까지 실험방송중인 T-DMB 서비스에 대해서도 실험방송을 토대로 서비스 조기 도입을 제안했다.

방통위는 “이집트가 관심을 표명한 한국 WiBro에 대해서는 상용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 참여시 이집트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카멜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양국 간 방송통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송통신 분야의 정책과 규제, WiBro, DMB, IPTV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와 제품, 지상파 디지털 전환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세미나/워크숍 공동개최, ITU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기관 간 공동 연구사업 지원 등 협력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양국 기업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빌리지 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포럼은 이집트 사회통합부 장관, 통신규제청장,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삼성전자, KT, DMB얼라이언스, ETRI, 현대IT 등에서 WiBro, DMB, IPTV, 3DTV 등 방통위에서 역점적으로 지원하는 전략품목 시연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방송통신 품목에 대한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여 이집트 IT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이집트 측은 보다폰이집트, 텔레콤이집트, Nile대학 등에서 해당기관을 소개하는 부스를 전시하고, 양국 포럼 및 시연회 참가자 전원에게 오찬을 제공하여 양국 ICT 기업인 간의 비즈니스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보여 주었다.

이번 최 위원장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협력관계가 크게 진전되고,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및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