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IT CEO 포럼’ 강연

【뉴스캔】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16일 COEX인터콘 호텔에서 KT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IT CEO 포럼’ 조찬 강연을 통해 ‘IT산업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 지식경제부 장관은 포럼에서 “우리 IT산업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일부 하드웨어 품목 위주로 편중되어 있으며, 장비·부품·소재는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IT 소비 강국’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장관은 “앞으로 진정한 ‘IT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 SW산업 경쟁력 강화, ▲ HW산업 고부가가치화, ▲ IT 부품·소재·장비산업 육성, ▲ IT 인재 양성 및 R&D 경쟁력 제고, ▲ 선순환적 IT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석채 KT회장을 비롯하여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일수 정보통신공사협회장, 오경수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등 기업인 200여명과 김은수 한국통신학회장,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HW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해 먼저 시스템 반도체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산업 육성전략’ 을 7월 중 수립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장비 및 방송장비 업체와 수요업체간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을 통해 우리나라 IT 장비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발표한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 특화기업 육성, 수요 맞춤형 센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IT산업의 취약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올들어 발표한 ‘SW강국 도약전략’, ‘3D산업 발전전략’,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전략’, ‘제약+IT융합 발전전략’ 등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SW수요 창출을 위한 WBS 프로젝트 지원과제를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며, 3D산업 통합기술 로드맵은 10월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산 디스플레이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이달중 ‘디스플레이 장비개발 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지난 5월에는 의약품에 RFID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연구소당 연 170억원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IT 명품인재 양성 추진을 통해 세계 5대 대학연구소를 육성하는 한편, 전문형·현장형 IT인재를 양성하도록 대학 IT 교육과정의 질적 개선 대책도 제시할 계획이다.

IT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4세대 이동통신 등 분야에 대형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순환적 IT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융합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 및 관행을 발굴·개선하는 한편,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수요기업과 IT기업간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IT융합을 자동차, 조선 등 산업 각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한 ‘IT융합산업 발전전략’을 7월중 수립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기업인들에게 협소한 내수시장을 탈피하는 ‘글로벌화 마인드’를 갖출 것을 강조하고, 우수한 국산 장비와 부품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등의 ‘수요기업과 IT기업간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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