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업계 첫 ‘그린홈’ 개발 이후 속속 도입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정책기조로 내세운 이후 산업계도 이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도 CO2(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에너지 저소비형 주택 보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주택업계의 새로운 화두는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그린홈’이다. 국내 건설업계 가운데에서는 대우건설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1995년 업계 최초로 주택에 환경개념을 도입해 인간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환경을 최적의 자연상태로 유지시켜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 살아있는 아파트라는 ‘그린홈·크린아파트’를 개발한 이후, 2003년 탄생한 ‘푸르지오’까지 친환경 기술에 인간의 건강을 유지, 발전시키는 건강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공동주택으로는 목포 옥암 푸르지오 단지에 국내 최초로 민간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단지에는 태양광발전 모듈 682장을 설치하고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5%에 달하는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 아파트 단지내 복도, 주차장 등의 공용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단지내 엘리베이터 8∼10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입주민들에게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직접 돌아가며, 공동전기료 부분에서 연간 1700만원을 절감하고 있다.
2008년에는 동탄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인 ‘푸르지오 하임’에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을 적용해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선보였다.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은 지하 주차장 등에 햇빛이 통하도록 자연채광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시설로 화장실이나 후면 주방 발코니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지하주차장에 설치할 경우 1.44m²당 1년에 129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금액으로는 연간 51만원(등기구 사용대비)을 절감하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작으로 향후 푸르지오 아파트에 연료전지, 소형열병합발전 및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뉴스캔 안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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