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 밴드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계기 마련

【뉴스캔】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마티치(Jasna Matic) 세르비아 통신정보사회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을 위한 한-세르비아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 통신정책 및 규제, ▲ 브로드밴드 및 정보보호 정책 및 기술, ▲ 디지털 전환, ▲ 주파수 관리정책, ▲ 통신기술의 표준화 및 인적자원 개발 등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세르비아가 짧은 기간내에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이 정보통신 정책을 공유해나가자는 세르비아측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정보통신 정책과 기술 교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우리 정보통신 기업의 세르비아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의 성장배경과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세르비아의 ICT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한국이 ’14년도 ITU전권회의를 유치할 수 있도록 세르비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의 국제기구 활동에서 양국이 정책 공조를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 ITU 전권회의(PP, Plenipotentiary Conference) : ITU 정책ㆍ예산 등 중요사안을 결정하고 ITU 집행부 및 이사국을 선출하는 최고 의사결정회의로서 4년마다 개최하며 ’10년도는 멕시코에서 10월 개최

이에 대해 마티치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는 세르비아가 EU 이외에 다른 나라와는 처음으로 체결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는 한편, 양국이 ITU 등 국제기구에서의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번 양자회담에서 양국은 방송통신 발전을 위해 한국의 정책경험을 활용한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최근 신흥경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르비아에서 국내 정보통신 기업의 진출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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