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및 토론 등 다양한 평가방법 거쳐 7급이하 30명 특별승진

【뉴스캔】노동부는 29일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7급이하 공무원 총 30명을 선발·확정하여 7월 1일자로 1계급씩 특별승진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승진 대상자 선발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단계 추천 방식과 다양한 평가 방법을 활용했다.

우선 소속기관에서 추천한 대상자를 지방노동청 단위에서 심사하여 승진 예정 인원의 4배수를 본부로 추천하고 본부에서는 다면평가, 감사관실의 자질 검증 및 업무추진 실적 심사 등을 통해 승진 예정 인원의 2~3배수를 1차 선발했다.

이 때 업무추진 실적 심사는 평가자가 피평가자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방식을 취함으로써 객관성·공정성을 강화했다.

1차로 선발된 승진후보자들은 외부(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로부터, 7급 공무원은 문제인식 및 해결·조정능력 등 중간관리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8~9급 공무원은 창의성 및 응용능력 등 실무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발표·토론·면접 등을 통해 각각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으로 입사한 후 처음으로 역량평가를 받은 승진후보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다단계 평가 절차를 거친 후, 승진심사위원회에서는 역량평가·업무추진실적·다면평가·자질검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0명의 승진 대상자를 최종선발했다.

특별승진에서 아쉽게 탈락한 일부 공무원들의 자질도 우수한 편이었으나, 이번 특별승진자는 업무실적과 역량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중에는 신체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은 장애인공무원(지체3급) 1명을 포함하여 기술직 1명, 그리고 통계직 2명도 선발되었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 승진자를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본부와 지방에서 정책기획 및 현장 실무를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별도의 경력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노동부 권오일 운영지원과장은 “그동안 승진이 성과와 능력 중심보다는 연공서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승진소요 최저년수를 채우지 않아도 우수한 인재는 과감히 발탁한다는 기본 원칙하에 인사제도가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특별승진을 정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직업상담직 공무원도 같은 절차와 방법을 통해 승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