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몽골 전통연주단의 문화공연, 운동대회 치러져"

【뉴스캔】현재 3만여명(30,502명)의 몽골인들이 한국에 있다.

고용노동부는 12일 "2004년 5월 ‘고용허가제 인력송출 MOU’ 체결 이후, 지금까지 6회의 한국어능력시험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5회까지 2만 3천명(23,337명)이 합격하여 고용허가제에 의해 들어온 근로자는 2만 1천명(21,443명)이다.

학생·근로자·결혼이주자 등 각기 맡은 분야는 다양하지만, 몽골의 전통축제를 한국에서 체험하기 위해 몽골인들과 관심있는 시민들 1만여명이 7월 11일 연세대 대운동장(서울 신촌)에 모였다.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 독일 뮌핸 옥토버 페스티벌, 영국 노팅힐 축제와 더불어 몽골의 ‘나담축제’도 세계인들이 손꼽는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불린다.

나담을 상징하는 9개의 깃발과 함께 오후 1시에 대표단이 입장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몽골대통령 축하 영상메세지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개회사가 있은 이후, 참가한 모든 이들의 환호와 함께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몽골 전통연주단의 문화공연과 씨름, 활쏘기, 샤가이, 제기차기 등의 운동대회가 치러졌다.

한국내에서 개최된 올해의 ‘나담축제’는 한몽수교 20주년을 맞아 더 뜻깊은 의미를 가졌다.

주한몽골대사관 주최와 한몽교류진흥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했다.

국내에 흩어져 있는 몽골 근로자들을 하나되게 하는 정체성을 찾는 자리이자, 한국에서 몽골의 문화와 함께 섞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1948년 몽골의 국경일로 제정되어 전국민의 축제가 된 ‘나담축제’는 몽골의 독립기념일인 7월 11일 부터 삼일간 열리며, 한국내 몽골 ‘나담축제’는 7월 11일 1일만 행해진다.

유목 기마민족의 몽골 전통문화를 성대하게 재연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이들은 자력으로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종족이 전멸한다고 믿어왔다.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하는 전사들의 무력시범이 있는 동안, 옆에선 일반인들이 씨름, 활쏘기, 말경주를 하는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전 국민에게 국방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경기로 이러한 경기에서 나담은 유래됐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인 도르시씨(36세,여)는 “모든 몽골 사람들이 삼일동안 벌어지는 이 축제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주로 이삼십대인 젊은 몽골 근로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가 ‘나담축제’를 통해 해소되고, 서로를 위로하는 해방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