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구직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면접조사 결과 발표

【뉴스캔】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20일 전국의 직업소개업체, 헤드헌팅업체(서치펌), 직업정보제공업체(취업포털)의 취업지원 업무담당자 500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면접조사(‘10. 05. 20 ~ 06. 04)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는 업체에서 일하는 취업전문가들은 구직자가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최고의 항목으로 적극성과 성실성, 리더십 등 인성 및 태도를 꼽았다.

반면 구직자들의 외국어 능력 및 해외연수 경험, 출신대학 평판 등의 외적 조건들은 사실상 취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전문가들은 구직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5점 만점 기준)으로 인성 및 태도(4.3점, 적극성·성실성·리더십 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핵심기초직무역량(4점, 문제해결·의사소통·대인관계 능력 등), 외모(3.88점), 성별(3.29점)도 어느 정도 취업을 결정하는 항목으로 꼽았다.

구직자의 외국어 능력 및 해외연수 경험(2.59점), 출신대학 평판(2.53점)은 취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취업전문가가 어떤 업체에 속하느냐에 따라 구직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수준도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민간 취업포털 등 직업정보제공업체에 속한 취업전문가들은 핵심기초직무역량(4.36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전문직 인재를 주로 다루는 헤드헌팅회사에서 일하는 취업전문가들은 핵심기초직무역량과 인성 및 태도(각각 4.38점)를 취업 결정요인 1순위에 함께 놓았다.

국내의 단순한 일자리를 소개하는 업체에서 종사하는 취업전문가들은 인성 및 태도(4.27점)를 가장 중시했고, 해외직업을 소개하는 업체의 취업전문가들은 외국어 능력 및 해외연수 경험(4.45점)을 최고의 가치로 꼽았다.

구직자 입장에서 보면, 직업정보제공업체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나 중간관리자 또는 상위 직위에 취업하기 위해 헤드헌팅업체를 이용할 땐 직무에 관한 핵심 역량과 인성 및 태도를 강조해야 하고, 단순한 일자리를 소개하는 업체를 통해 취업하고자 할 때는 자신의 적극적이고 성실한 인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박가열 연구위원은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동적으로 짜여진 스펙 맞추기에 급급한 도서관형 인재에서 탈피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실무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인턴제와 직장체험프로그램과 같은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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